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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대박'... 美와 1000만 회분 공급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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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대박'... 美와 1000만 회분 공급 계약

52억9000만 달러 규모... 1회당 530달러
이탈리아에서 제조되고 있는 화이자제 먹는 치료제.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이탈리아에서 제조되고 있는 화이자제 먹는 치료제. 사진=로이터
미국 제약사 화이자는 18일(현지시간) 개발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먹는) 치료제 1000만회분을 52억9000만 달러에 공급하는 계약을 미국정부와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화이자가 공급하는 먹는 치료제 가격은 치료 1회당 약 530달러다.

화이자측은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이 이루어진다면 연내에라도 출하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이자는 지난 16일 FDA에 경구용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긴급사용허가(EUA) 승인을 신청했다.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은 성명에서 “화이자의 코로나19 경구용치료제에는 FDA의 완전한 심사가 여전히 필요하지만 미국민 대상으로 한 충분한 공급량을 확보하기 위해 신속하게 행동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무료이면서 쉽게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비에르 베세라 미국 복지부장관은 ”코로나19 백신접종이 미국민의 우선사항인 점은 변함이 없지만 병원에 가지않고 끝나는 치료약을 얻는 것은 구원의 손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화이자는 12월말까지 18만회분, 내년말까지 적어도 5000만원회분을 제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정부는 지금까지 미 제약사 머크와도 경구용 치료제 310만회분을 22억 달러에 확보했다. 가격은 약 700달러로 화이자보다 비싸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