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대통령, 금리인하 ‘경제 독립전쟁’ 언급이 하락 촉매제 역할
이미지 확대보기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리라는 이날 사상 처음으로 1달러에 대해 12리라 이하로 떨어졌다. 달러대비 리라환율은 가치하락에 박차를 가해져 이날 일시 18% 상승한 13.45리라까지 치솟았다.
리라는 달러에 대해 20년만에 11 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며 11월에만 거의 3분의 1로 추락했다. 올들어 달러 대비 리라의 가치 하락폭이 45%에 이른다.
이같은 리라화의 추락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조치를 방어하면서 ‘경제적 독립전쟁’이라는 발언을 내놨기 때문이다.
터키 리라화 가치는 2018년 초 이후 미국과의 긴장 강화, 경상 적자 확대, 외환보유액 축소, 부채 증가 등으로 꾸준히 하락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올해 들어 터키 정부가 높은 인플레이션에도 금리를 인상하지 않고 오히려 인하하면서 리라화 가치 하락을 부추겼다.
전세계적인 경기회복으로 인플레율이 상승해 대부분 중앙은행들이 금융정책 긴축을 검토하는 가운데 터키 중앙은행은 지난 9월이후 4%포인트나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터키의 이같은 대응은 리라 가치 자유낙하와 하이퍼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리라화의 급락으로 소시에테 제네럴과 골드만삭스그룹 등은 터키 중앙은행이 2022년 상반기에 금리인상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등은 터키중앙은행이 정책자세를 조기에 바꾸지 않고 과잉 금융완화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