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 소폭 상승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내년 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3.06%(10.24달러) 하락한 배럴당 68.1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이날 WTI는 200일 이동평균선 밑에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월물 브렌트유는 10.7%(8.77달러) 내린 배럴당 73.45달러에 거래됐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며 원유 수요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는 이날 원유시장 투자심리에 직격탄이 됐다.
보건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기존 코로나19 백신의 예방률을 낮출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OPEC플러스(+)가 신종 변이 확산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회원국 일부에서는 원유시장 전망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고 전했다.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변이가 백신에 대해 저항력이 있다면 그것이 가장 큰 공포가 될 것"이라면서 "그것은 백신 접종 확대로 진전됐던 국가들에 커다란 후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즈호은행의 에너지 선물부문 책임자 밥 요거 씨는 “시장은 새로운 변종에 의해 원유수요가 대폭 감소한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 금값은 이날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값은 0.40%(7.10달러) 상승한 온스등 1791.40달러에 거래됐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