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뉴질랜드 매체 스터프는 9일(현지시간) 한국, 중국, 뉴질랜드산 세탁기 브랜드 3종이 뉴질랜드의 저명한 소비자 단체인 컨슈머뉴질랜드(Consumer NZ)에서 수명이 오래 지속되는 가전제품을 평가하는 평생 성능 점수를 도입한 후 등급이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폴 스미스 컨슈머NZ 제품 테스트 매니저는 “제품이 단지 성능이 좋은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우리의 지난 50년 간의 평가 결과 다수의 가전 제품이 새 제품일 때 잘 작동하지만 일부는 좋은 성능이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1960년대 창립된 컨슈머NZ는 올해 가전 제품 테스트 항목에서 ‘평생 성능 점수’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제품의 신뢰성’, ‘소유자 만족도’ 및 ‘수리 가능성’에 대한 측정 항목이 추가됐다. 이번에 추가된 수명 채점 시스템은 뉴질랜드에서 판매되는 세탁기와 자동차 부품인 캐니스터 및 직립형 진공 청소기에 적용되었고 대형 가전제품을 시작으로 다른 제품에도 추가 적용될 예정이다.
스미스에 따르면 “하이얼과 삼성은 내구성이 좋지 않다고 보고됐고, 소비자 만족도가 낮았기 때문에 점수가 더 낮았다”고 덧붙였다. 현지 브랜드인 피셔앤페이켈은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평가 제품 중에 일렉트로룩스는 물과 에너지 효율이 더 높은 것으로 밝혀져 등급이 상승한 반면 LG, 밀레, 보쉬는 권장 수준을 유지했다.
스미스는 “컨슈머NZ는 내구성 있는 가전제품을 추천하는 최초의 국제 소비자 단체”라면서 “일반적으로 우리 테스트가 특정 모델의 성능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각 브랜드의 모든 모델이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단체가 새로운 테스트 기준을 추가한 건 친환경과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등의 화두가 사회 전반으로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연례 신뢰도 조사에서 소비자 피드백으로 ‘가전 제품이 예전만큼 오래 지속되지 않고 수리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평가가 누적된 점도 이 단체의 평가 시스템 변화에 작용했다.
스미스는 “소비자가 불필요한 교체 비용을 지불해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는 낭비를 설계상의 결함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남호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hy@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