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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악… 하루 감염자 7만8610명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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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악… 하루 감염자 7만8610명 최고치 경신

ECDC "오미크론 내년초 유럽 지배적인 변이 돼 감염자 증가 위험 커"

영국 런던에서 앰불런스가 코로나19 환자를 이송하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런던에서 앰불런스가 코로나19 환자를 이송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영국의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감염자가 15일(현지시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의 신규감염자수는 7만8610명으로 올해 1월에 기록한 지금까지 최고치를 약 1만명 이상 경신했다.
영국 보건당국자는 앞으로 수일내에 경이적으로 감염이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종변이 오미크론에 의한 감염은 영국 대부분지역에서 2일이내에 두배씩 늘어나고 있다. 특히 런던과 맨체스터에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오미크론 감염은 1만명을 넘어섰다. 적어도 10명이 입원했으며 1명이 사망했다.

사지드 자비드 보건장관은 수도 런던에서는 오미크론이 이미 감염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럽연합 질병통제예방센터(ECDC)는 이날 코로나19 신종변이 오미크론이 내년 초 유럽에서 지배적인 변이가 돼 감염자 증가로 이어질 리스크가 매우 높다고 발표했다.

ECDC는 보고서에서 오미크론이 내년 2월까지 델타변이를 대체해 감염의 주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오미크론 감염에 의한 중증화를 평가하는데는 데이터가 아직 충분하지 않지만 델타변이에 의한 중증화과 같거나 그 이하라고 해도 감염력이 높은 것이 문제라며 오미크론은 입원환자와 사망자의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의 강화와 백신 추가접종 가속 등 추가조치가 없다면 감염 확산이 의료시스템을 압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데이터 등에 따르면 추가접종은 예방효과를 높이고 짧은 기간에 투여로 보다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