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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사망자 80만 명·확진자 5000만 명 돌파... 65세 이상선 사망 원인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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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사망자 80만 명·확진자 5000만 명 돌파... 65세 이상선 사망 원인 3위

미국인 세계 인구의 4.3% 불구 코로나19 사망자는 전 세계의 15.1%에 달해

미국에서 15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망자가 80만 명, 누적 감염자가 5,000만 명을 돌파했다. 사진은 밀려드는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준비 중인 미국의 의료진 모습. 사진=AP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에서 15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망자가 80만 명, 누적 감염자가 5,000만 명을 돌파했다. 사진은 밀려드는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준비 중인 미국의 의료진 모습. 사진=AP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15일(현지시간) 80만 명을 넘었고 누적 감염자가 5,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뉴욕 타임스(NYT)가 이날 자체 집계한 결과를 근거로 보도했다. 미국의 사망자 숫자는 세계 최고 기록이며 백신을 보급하기 시작한 지 1년이 지났으나 여전히 코로나19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NYT가 전했다. 미국에서 최근에 코로나19 감염자가 일부 지역에서 급증하고 있고, 병실 부족으로 입원 치료가 어려운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고 이 신문이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현재 하루 평균 1,200명 가량이 코로나19로 사망하고 있다. 특히 최근 11주 사이에 10만 명가량이 사망함으로써 지난해 겨울철을 제외하고 가장 빠른 속도로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 대부분이 델타 변이에 감염되고 있고, 새 변이 오미크론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으나 피해 정도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태이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 80만 명 중에서 65세 이상 고령층이 7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에서 이 연령층에 속하는 사람의 100명 중 1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첫 환자가 2020년 2월에 나왔다. 그 이후 3개월 만에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었다. 그렇지만, 2020년 여름철을 거치면서 사망자 숫자가 줄어들기 시작했고, 그해 가을과 겨울철에 다시 사망자가 증가했다가 올봄과 여름에 다시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미국에서는 특히 올여름에 남부 지역에서 사망자가 압도적으로 많이 나왔으나 최근에는 전국적으로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다. 미국에서는 현재 백신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으나 일부 주민의 접종 거부로 인해 예방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제 코로나19는 65세 이상 미국인 연령층에서 심장병, 암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사망 원인이 됐고, 2020년 초부터 현재까지 이 연령층의 13%가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이는 당뇨, 교통사고, 알츠하이머, 치매에 의한 사망보다 많은 수치이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532만 4,100명을 기록했다. 전 세계 인구의 4.3%를 차지하는 미국이 190여 코로나 발생 국가 전체 사망자의 15.1%를 점했다.

미국인의 백신 접종 완료 비율전인구 대비 61%, 18세 이상 성인 대비 72%이나 65세 이상은 87%에 달한다. 누적 확진자가 5,024만가량인 미국의 코로나 치명률은 1.61%다. 전 세계적으로는 2억7,160명이 감염돼 532만 명이 사망했고, 치명률은 미국 평균보다 높은 1.95%이다.
미국 다음으로 코로나 사망자가 많은 나라는 브라질(인구 2억 1,500만) 61만7,000명과 인도(13억 8,500만) 47만7,000명이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