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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비야디 등 시안 코로나19 봉쇄로 생산 차질 우려…삼성전자 "생산 차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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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비야디 등 시안 코로나19 봉쇄로 생산 차질 우려…삼성전자 "생산 차질 없다"

삼성전자는 시안 메모리반도체는 생산에 차질 없이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는 시안 메모리반도체는 생산에 차질 없이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시안시는 코로나 19 확산으로 봉쇄됐고, 삼성전자와 비야디 등 기업에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4일(현지 시간) 펑파이신문망에 따르면 비야디의 중점 생산기지인 시안공장이 이번 코로나19 봉쇄로 자동차 생산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비야디 시안 공장은 친(秦) 플러스 DM-i, 송(宋) 플러스 DM-i 등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생산 능력은 60만 대로 집계됐다.

왕창푸(王长福) 비야디 회장은 지난달 "DM-i 플랫폼을 탑재한 모델 주문 폭주로 인도 시간이 4개월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안이 봉쇄되면서 생산에 영향을 줌에 따라 전기차 인도 시간은 더욱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비야디 측은 "코로나19 확산세는 시안 생산기지에 작은 영향을 주고 있으나 적극적으로 대응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안 생산기지뿐만 아니라 5일에 착공한 비야디 시안 전기차 부품 산업단지도 지역 봉쇄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비야디는 150억 위안(약 2조7909억 원)을 투자해 시안 전기차 부품 산업단지를 건설하고, 생산에 돌입한 뒤 연간 생산 규모는 700억 위안(약 13조242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또 투자자들은 시안에서 메모리반도체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전자도 코로나19 확산세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생산 차질 없이 가동되고 있다"며 "방역 당국의 규제에 따라 반도체 공장에도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시안공장은 1공장과 2공장으로 운영하고 있고, 낸드플래시의 월간 생산량은 25만장이다.

시안은 지난 9일부터 23일까지 255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이날부터 지역 전체를 봉쇄했다. 응급 상황이 아니면 주민들은 집밖으로 나올 수 없으며 다른 도시에 갈 수도 없다.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비야디는 24일 한국 시간 오후 3시 08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4.25% 하락한 268.12위안(약 4만9886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