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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면역력 낮은 사람 대상 코로나19 백신 4차접종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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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면역력 낮은 사람 대상 코로나19 백신 4차접종 승인

연령층 확대 여부는 미정…의료관계자 150명 대상 4회접종 시험적 실시

이스라엘 라마트간에서 방역관계자가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위해 백신을 주사기로 옮기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이스라엘 라마트간에서 방역관계자가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위해 백신을 주사기로 옮기는 모습. 사진=로이터
이스라엘은 30일(현지시간) 면역력이 낮은 사람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회 접종(두번째 추가접종)을 승인키로 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당국은 다만 보다 폭넓은 연령층을 대상으로 4회접종을 승인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보건부 최고 행정책임자인 나흐만 아쉬는 "면역력이 낮은 사람에 대한 2차 부스터샷을 승인하기로 했다"면서 "면역력이 낮은 사람은 오미크론 변이에 더 취약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면역력 낮은 사람이란 장기 이식수술 후 거부반응을 줄이기 위해 면역 억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말한다.

이스라엘은 지난 27일 의료관계자 15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4회접종을 시험적으로 실시했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유효성을 조사해 결과는 약 2주후에 공개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이스라엘 백신 자문위원회와 코로나19 대응팀은 고령자와 의료진, 면역 저하자에 대한 백신 4차 접종을 권고했다.

코로나19 백신 보급 초기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1∼2회차 접종을 진행했던 이스라엘은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3차 접종도 도입했다. 이스라엘은 3차접종을 통해 이동 제한이나 영업 시설 폐쇄 등 강력한 방역 조처를 하지 않고도 최악의 4차 유행을 넘겼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