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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코로나19 확산세 지속...英·佛·伊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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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코로나19 확산세 지속...英·佛·伊 사상 최대

그리스·터키도...포르투갈, 신규 감염자 83% 오미크론 증상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지난 22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시민들이 모여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리스본(포르투갈)·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지난 22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시민들이 모여 식사를 하고 있다. (사진=리스본(포르투갈)·AP/뉴시스)
유럽의 영국·프랑스·이탈리아·포르투갈·그리스 등에서는 신규 감염자가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각국의 다양한 대책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 기세가 누그러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영국 정부는 31일(현지시간) 코로나19 추가 감염자가 18만9846명으로 사상최다를 기록했다. 일일 입원자 수도 1만2395명에 달해 전날 1만1542명을 능가했다.
프랑스도 지난 24시간 동안 확인한 감염자가 역대 최다인 23만2200명에 달했다. 일일 환자가 20만명을 넘은 것은 사흘 연속이다.

이탈리아는 새 확진자가 14만4243명으로 사상최대에 이르렀다. 입원했지만 중환자실(ICU)에 들어가지 않은 환자 수도 이날 1만1150명으로 30일 1만866명에서 증가했다. ICU에서 치료를 받는 중증환자 수도 1260명으로 전날 1226명에서 늘어났다.

그리스에서 감염자 수는 4만560명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퍼지면서 4일째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식당·술집 등 밤샘 영업을 금지하는 등 억제책을 확대했지만 확산세를 막지 못하고 있다.

터키에서도 새 환자가 이날 4만786명으로 증대했다. 2021년 4월 이래 일일 발생 건수로는 가장 많았다. 신규 확진자는 1주일 전에 비하면 두 배 이상 급증했다.

포르투갈의 새로운 환자 수도 3만829명으로 사상최대를 경신했다. 공식 통계로는 신규 감염자 가운데 83%가 오미크론 변이에 걸린 것으로 추정됐다.

포르투갈 백신 접종률은 87% 정도다.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연말에 클럽·술집 등의 영업을 정지하고 호텔·식당 등에서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하도록 했다.

최환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gcho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