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는 블랙스톤이 지난해 11월 사업을 인수하기 위해 제시한 안보다 주당 13.10호주달러(약 1만1326원), 총 10억 호주달러(약 8646억 원) 더 높은 가격이다.
이번 합의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호주 자산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부각시켰다. 호주 시장은 통신사업자, 공항, 펀드 등 상장자산을 대상으로 한 저렴한 금융과 민간자본에 의해 지난 1년 동안 인수합병(M&A)이 가장 활발했던 시장 중 하나이다.
크라운 카지노는 지난해 5월부터 블랙스톤과 소규모 카지노 라이벌인 스타엔터테인먼트그룹 간의 입찰 전쟁의 타깃이 되고 있다.
블랙스톤은 며칠 안에 실사를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블랙스톤이 주당 13.10호주달러(약 1만1326원) 이상의 구속력 있는 제안을 한다면 크라운 이사회는 이 제안을 만장일치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크라운의 주가는 13일(현지 시간) 발표 이후 9%나 올랐다.
이번 계약은 사모펀드가 2019년 MGM으로부터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앤카지노의 부동산 자산을 42억5000만 달러(약 3조6743억 원)에 인수한 이후 카지노 분야에서 가장 최근에 체결된 인수 건이다.
이미 크라운의 지분 9.99%를 소유하고 있는 블랙스톤은 이번에 회사 전체를 인수하게 됐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