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실적에 대한 성과급 규모를 40%~50%까지 늘려 약 5조2000억 원 가량을 더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부양책이 전 세계 증시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는 데 일조하면서 작년 투자은행들의 기록적인 거래 활동이 수익을 견인했다.
월가의 가장 큰 은행들은 치열한 채용 경쟁에 직면해 있으며 최고의 인재를 채용하고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돈을 지불하고 있다.
데니스 콜먼 골드만삭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애널리스트들에게 "우리의 철학은 성과에 대한 대가를 치르기 위해 남아 있으며, 우리는 경쟁적인 노동 환경에서 최고 인재들에게 보상을 주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역대치로 상승한 인건비로 인해 골드만삭스의 작년 수익은 2020년 대비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26억3900만 달러(약 15조846억 원)로 전년 동기보다 7.66% 성장세를 보였다.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0.81달러(약 1만2900 원)로 시장 전망치 11.73달러(약 1만4000 원)보다 7.84% 하회해 어닝 쇼크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0.51% 감소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