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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나스닥 3.4% 폭등… 테슬라 10.68%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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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나스닥 3.4% 폭등… 테슬라 10.68% '질주'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한 트레이더가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한 트레이더가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1월 마지막 거래를 큰 폭의 상승세로 마무리지었다.

새 해 들어 급락세를 탔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 폭등했고, '월가 공포지수'라는 별명이 있는 변동성지수(VIX)는 9% 넘게 급락했다.
2월로 넘어가는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28일 종가보다 405.99 포인트(1.17%) 오른 3만5131.45로 장을 마쳤다. 장 초반 일시적으로 하락세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곧바로 반등에 성공해 상승 흐름을 타는데 성공했다.

시황을 가장 잘 나타내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83.68 포인트(1.89%) 뛴 4515.53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469.31 포인트(3.41%) 폭등한 1만4239.88로 올라섰다.

VIX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2.66 포인트(9.62%) 급락한 25.00으로 떨어졌다.

1월 흐름으로는 드물게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이 모두 동반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기술 업종이 2.68% 급등했고, 통신서비스 업종도 2.4% 뛰는 강세를 기록했다.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한 업종은 재량적 소비재였다. 3.81% 폭등했다.

필수 소비재는 0.48% 올랐고, 에너지와 유틸리티도 각각 0.44%, 1.85% 상승했다.

금융 업종은 0.89%, 보건 업종은 0.67% 뛰었다.

산업과 소재 업종도 좋았다. 각각 1.1%, 1.44% 올랐다.

부동산 업종은 모처럼 상승세를 타 1.25% 상승세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26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금리인상 강화 발언 충격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대명사 테슬라가 10% 넘는 폭등세를 보이는 등 기술주들이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90.37 달러(10.68%) 폭등한 936.72 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금 중요한 것은 신차가 아니라 로봇이라고 말한 뒤 폭락세를 타 27일 11% 폭락한 바 있다. 31일을 제외한 1월 한 달 낙폭이 20%에 육박했다.

그러나 31일 크레딧스위스(CS)가 매수를 추천하고,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도 다시 한 번 이날 테슬라에 대한 신뢰를 나타내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리비안, 루시드 등 다른 전기차 종목들도 일제히 급등했다.

리비안은 8.62 달러(15.09%) 폭등한 65.74 달러, 루시드 그룹은 2.24 달러(8.25%) 급등한 29.39 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올해 전체로는 리비안은 37%, 루시드는 23% 폭락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주 큰 폭으로 하락했던 넷플릭스, 스포티파이도 이날 10% 넘는 폭등세를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42.78 달러(11.13%) 뛴 427.14 달러, 스포티파이는 23.28 달러(13.46%) 폭등한 196.26 달러로 올랐다. 스포티파이는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음모론을 펼친 팟캐스트 진행자 조 로건에 불만을 나타내며 뮤지션들이 자신의 음악 스트리밍을 거부하기 시작해 주가가 폭락했지만 30일 이와 관련한 정책을 입안하고, 규제를 강화하기로 약속하면서 폭등세로 돌아섰다.

한편 이날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나스닥 지수는 1월 한 달 전체로는 8.9% 하락해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