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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스페인, 코로나19 감염률 하락…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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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스페인, 코로나19 감염률 하락…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탈리아 나폴리 도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이탈리아 나폴리 도심. 사진=로이터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실외 마스크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대부분의 경우에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스포츠경기장의 관객입장 제한도 완화하고 수용인원을 단계적으로 상향조정할 방침을 나타냈다.

이탈리아는 11일부터 마스크착용을 혼잡한 장소와 공공 실내시설만으로 한정되며 이같은 조치는 적어도 3월31일까지 시행된다고 밝혔다.

또한 3월1일까지는 현재 50%로 하고 있는 실외 경기장의 수용제한을 75%로 현재 35%로 하고 있는 실내 경기장을 60%로 상향할 계획이다.
스페인은 이날 야외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폐기한다고 발표했다.

이사벨 로드리게스 스페인 정부 대변인은 코로나19 감염률이 떨어지고 병원 입원 환자들이 감소함에 따라 10일부터 야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학생들도 수업시간 사이 휴식시간에 교실 밖에 있을 때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대중교통을 포함한 실내 공공장소와 사람들이 1.5m의 안전거리를 둘 수 없을 때는 여전히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코로나19 감염 급증으로 지난 12월 취해진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완화한 것이다.

스페인에서는 10만명당 3418명에 달했던 코로나19 신규 감염은 지난 1월21일 이후 떨어지기 시작, 10만명당 2000명 이하로 낮아졌다. 게다가 4700만 인구 중 81%가 백신 접종을 완료해 코로나19 환자의 병원 입원도 크게 감소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