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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공급업체 중국 입신정밀, 국영 자동차 제조업체와 합작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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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공급업체 중국 입신정밀, 국영 자동차 제조업체와 합작사 설립

입신정밀 "전기차 직접 제조 않고 전기차 제조 ODM에 협력"
입신정밀은 중국 국영자동차 제조업체와 합작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사진=펑파이신문이미지 확대보기
입신정밀은 중국 국영자동차 제조업체와 합작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사진=펑파이신문
애플 공급업체 중국 입신정밀(立讯精密)은 국영 자동차 제조업체와 합작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시나닷컴이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입신정밀은 치루이자동차(奇瑞汽车·Chery) 지주회사, 치루이신재생에너지자동차(이하 치뤠전기차) 유한공사, 치루이홀딩스와 전략적 합작 프레임워크 협약을 체결해 합작사를 설립할 것이아고 밝혔다.

입신정밀과 치루이전기차 등이 설립할 합작사는 전기차 제조·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합작사를 통해 입신정밀의 자동차 핵심 부품 사업에 첨담 연구·개발·설계와 양산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다.

현재 입신정밀의 자동차 부품 사업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입신정밀의 자동차 부품 사업 매출은 17억7400만 위안(약 3330억3302만 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이 3.68%에 불과했지만, 전자제품 매출은 404억 위안(약 7조5842억 원)에 달했다.
시장 전문가는 "입신정밀은 치루이자동차와의 합작을 통해 자동차부품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입신정밀은 "자사는 전기차를 제조하지 않고 치루이전기차의 차량 제조 ODM(제조사개발생산)에 협력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 합작사 설립과 함께 입신정밀 주주인 입신유한공사는 100억5400만 위안(약 1조8874억 원)으로 칭다오 우다오커우(五道口) 신재생에너지자동차산업기금기업이 보유한 치루이홀딩스 지분 19.88%, 치루이자동차 지분 7.87%와 치루이전기차 6.24% 지분을 인수했다.

치루이자동차는 1997년에 설립한 중국 국영기업이며 본사는 안후이성 우후시(芜湖市)에 있다. 치루이전기차는 2010년에 설립해 전기차를 자체 연구·개발해 왔다.

지난해부터 치루이자동차와 치루이전기차는 테크놀로지 제조 분야의 합작사를 모색하고 있으며, 합작사 대상이 입신정밀 외에 폭스콘 등 기업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루이자동차와 치루이전기차는 결국 입신정밀과 손을 잡았지만, 입신정밀은 구체적인 합작 내용과 진도 등에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입신정밀은 지난 2020년 후로부터 주주의 지분 매도와 순이익 하락 등으로 지난해 1년간 주가가 8.8%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입신정밀의 최대 주주 입신유한공사와 주주 왕라이성(王来胜)은 지분 매각을 통해 193억 위안(약 3조6231억 원)을 조달했다.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입신정밀의 14일 주가는 장중 한때 6% 넘게 급등했고, 종가는 전거래일보다 2.07% 오른 41.9위안(약 7863원)이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