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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승용차 판매량 8개월 연속 하락…코로나19 확산·설 연휴로 생산량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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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승용차 판매량 8개월 연속 하락…코로나19 확산·설 연휴로 생산량 감소

테슬라 상하이공장에서 생산한 모델 3.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상하이공장에서 생산한 모델 3. 사진=로이터
중국 1월 승용차 판매량은 8개월째 하락했다고 시나닷컴이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중국 승용차시장연석회의(CPCA)에 따르면 중국 1월 승용차 리테일 판매량은 209만2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4.4% 하락했고, 지난해 12월보다 0.6% 감소했다.
럭셔리 브랜드 1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5% 하락한 29만대로 집계됐고 전월 대비 18% 늘어났다.

자체 브랜드의 1월 판매량은 94만 대로 지난해 1월보다 11%, 전월보다 1% 증가했고, 중국 본토 소매시장의 점유율 45.5%를 차지해 6.3%포인트 성장했다.

이 중 전기차 소매 판매량은 34만7000대를 달성해 지난해 1월보다 132% 폭증했지만, 전월 대비 27% 하락했다. 전기차 도매 판매량은 141.4% 폭증한 41만2000대이며 지난달보다 18.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전기차 도매량이 1만 대를 돌파한 기업은 11개로 지난해 1월보다 6개 증가했다.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 1월 판매량은 9만3000대를 돌파했고,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6만대를 판매했다.

자체 브랜드의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지만 1월 자동차 합작 브랜드의 판매량은 86만 대로 지난해보다 17%, 전월 대비 7% 하락했다. 일본 자동차 브랜드의 소매 시장점유율은 19.2%로 2.2%포인트 하락했고, 독일 자동차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은 2.3%포인트 낮춘 23.5%로 집계됐다.

또 1월 승용차 생산량은 205만9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0.4% 늘어났지만 전월 대비 16.5% 급감했다.
이에 대해 CPCA는 "톈진 등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와 설날 연휴로 생산을 중단해 생산량이 감소했다"며 "생산량 감소로 인해 판매량도 떨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CPCA는 "코로나19 확산세와 경제 성장 둔화로 수요가 감소할 것이며 2월 자동차 판매량이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테슬라가 1월 판매한 중국산 모델 3와 모델 Y는 5만9845대로 12월의 판매량 7만847대보다 감소했다.

상하이 연구·개발 센터에 이어 테슬라는 중국 베이징에 디자인센터를 설립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투자 규모와 건설 일정 등 구체적인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