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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힐하우스캐피털, 4분기 알리바바·빌리빌리 지분 매각…샤오펑·리샹 등 주식 대량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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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힐하우스캐피털, 4분기 알리바바·빌리빌리 지분 매각…샤오펑·리샹 등 주식 대량 매입

힐하우스캐피털은 보유 중인 알리바바 미국 주식을 모두 매도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힐하우스캐피털은 보유 중인 알리바바 미국 주식을 모두 매도했다. 사진=로이터
중국 투자 전문기업 힐하우스캐피털은 지난해 4분기에 보유한 알리바바와 빌리빌리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힐하우스캐피털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투자 보고서(13F)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까지 힐하우스캐피털은 1억600만 달러(약 1270억9400만 원) 상당의 알리바바 미국 주식예탁증서(ADS) 71만3400주를 보유하고 있고, 4222만 달러(약 506억2178만 원) 상당의 빌리빌리 ADS 63만8000주를 보유했다.

그러나 힐하우스캐피털은 4분기에 보유한 알리바바와 빌리빌리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또 9월 말까지 힐하우스캐피털은 핀둬둬 AD는 280만8000주를 보유했지만 12월 말까지 힐하우스캐피털이 보유한 핀둬둬 ADS는 21만3000만주에 불과했다.
'동남아 리틀 텐센트'로 불리는 둥하이그룹은 힐하우스캐피털의 투자를 유치했다. 힐하우스캐피털은 지난해 4분기 둥하이그룹 지분을 대량 매입해, 보유한 둥하이그룹 주식은 9월 말의 33만 주에서 300% 넘게 증가해 123만7800주에 달했다. 그러나 둥하이그룹의 4분기 주가가 대폭 하락해 힐하우스캐피털이 보유한 둥하이그룹 지분 가치의 증가률은 2배에 그쳤다.

지난달 텐센트는 주당 208달러(약 24만9392원)로 둥하이그룹 주식 1450만 주를 매각해 30억1000만 달러(약 3조6089억 원)를 조달했다.

힐하우스캐피털은 지난해 4분기에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과 리샹의 주식을 대량 매입했고 증가 폭은 각각 455%와 363%로 집계됐다. 힐하우스가 보유한 리샹 ADS는 지난해 9월 말의 108만 주에서 500만700주로 대폭 증가했다.

힐하우스캐피털은 리샹과 샤오펑 주식을 대량 매입한 반면 니오 ADS는 85만9000주에서 35만 주로 축소해 59%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