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15일(현지 시간)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79억 인구가 2022년 세계 곡물시장은 27억913만 톤을 생산해 28억96만 톤을 소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생산량이 조금 부족하다. 재고량을 고려하고 대체식품을 고려하면 큰 문제는 없어 보이지만 이 수치 전망에는 변수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수확량과 공급망 사이에 변동성이 발생한 것이다.
북반부에서는 세계 최대 밀 생산국가들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촉발 위기가 가시화되고 있고 콩, 옥수수 등의 곡창지인 중남미에서는 기상이변으로 수확량이 줄어들 전망이 우세하다.
밀은 2억847만 톤, 잡곡은 3억497만 톤 수확이 예상된다. 밀과 잡곡은 현재 재고량이 1.7% 포인트와 0.4% 포인트 부족한 상태다.
쌀은 지난 해 충분히 소비하지 않은 1억877만 톤의 재고가 남아 있다. 하지만 쌀 외 나머지 곡물들이 수급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쌀 가격도 오를 수밖에 없다. 다른 곡물들이 부족하면 쌀 소비도 늘어난다. 도미노처럼 쌀 가격도 오른다.
곡물, 육류, 유제품, 설탕, 유지류 등 24개 품목의 국제 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한 세계 식량 가격지수는 2018년 95.9%, 2019년 95.1%, 2020년 98.1%를 보였다. 비교적 안정된 수치였다.
하지만 2020년 90.8%였던 지수는 2021년 124.9%로 26.8% 포인트나 더 올랐다. 특히 곡물 지수는 103.1%에서 130.3%로 27.2% 포인트가 올랐다.
올해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어떤 흐름을 보일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여러 여건을 둘러보면 상승할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자금 여력이 있는 잘 사는 나라에서도 빈곤층은 배고픔을 느끼는데 경제가 불안정하면 부자 나라 일부 국민들도 영향을 받게 된다.
하루 세끼를 먹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 가난한 나라에서는 외환이 부족해서 곡물가격이 비싸지면 이를 충분히 구입할 수 없다. 안정적 식량 조달이 안 되면 식량난에 봉착할 수 있다. 심해지면 정치적 불안을 야기할 수도 있다.
이미 코로나로 경제활동이 봉쇄되면서 국가부도를 선언했거나 국가부도 직전에 가 있는 가난한 나라들은 상당수 국민들이 하루 두 끼 이상을 먹기 어려운 상태다.
부자 나라에서도 인플레이션으로 물가가 오르고 금리가 오르면 개인과 가계에서 가처분소득이 줄어들게 된다.
곡물가격이 오르면 앵겔지수가 높아진다. 소비 여력이 줄어들게 된다. 상품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기업의 매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세계 곡물시장의 불안정성을 주시하면서 관련 당국과 식품 기업들은 철저히 시나리오를 마련해 대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