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층 셀 프로토타입 성능 목표 달성… 주행거리 2배 늘리고 충전 시간은 1/3로 단축
저가형 양방향 충전기 및 AI 자율주행 플랫폼 공개… ‘지능형 전기차’ 전환 가속화
저가형 양방향 충전기 및 AI 자율주행 플랫폼 공개… ‘지능형 전기차’ 전환 가속화
이미지 확대보기닛산은 최근 기술 브리핑을 통해 대량 생산 계획의 핵심인 성능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음을 확인하며, 차세대 전기차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1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닛산은 23층 셀로 구성된 전고체 배터리 프로토타입 테스트를 마쳤으며, 이를 기반으로 2028 회계연도 내 본격적인 대량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 주행거리는 2배, 충전은 3배 빨라… 전고체 기술의 ‘압도적 우위’
닛산이 개발 중인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한계를 뛰어넘는 비약적인 성능 향상을 약속한다.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이 배터리는 같은 부피의 기존 배터리보다 약 2배의 저장 용량을 제공한다. 이는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려 소비자들의 주된 불안 요소인 '주행거리 공포'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고체 배터리는 고출력 충전 시 발생하는 열에 강해, 충전 시간을 기존 대비 3분의 2나 단축할 수 있다.
닛산은 2025년 프로토타입 셀의 성능 확보라는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한 데 이어, 이번 23층 셀 테스트 성공으로 실제 차량 탑재를 위한 양산형 배터리 팩 개발의 9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움직이는 보조 배터리’ 시대… 저가형 양방향 충전기 보급
닛산은 배터리 기술뿐만 아니라 전기차를 가정용 에너지 저장 장치(ESS)로 활용하는 ‘V2H(Vehicle to Home)’ 생태계 확산에도 앞장선다.
닛산은 2030년부터 차량 소유주가 남는 전력을 전력망에 되팔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전기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수익 창출원이 되는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 AI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으로의 진화
닛산은 하드웨어 혁신을 뒷받침할 강력한 소프트웨어 전략도 공개했다.
차량 데이터를 활용해 소프트웨어를 자동 개발하는 자체 플랫폼을 이번 회계연도 내 도입한다. 이 플랫폼은 2027년 도입될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기술의 근간이 된다.
운전자의 일정과 대화 내용을 파악해 내비게이션 등을 지원하는 지능형 비서 기능을 차량에 통합한다.
닛산은 장기 전략에 따라 향후 출시될 모델의 약 90%에 AI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하여 차량의 ‘지능형 전환’을 완성할 계획이다.
◇ 한국 자동차 및 배터리 업계에 주는 시사점
닛산이 2028년 양산을 공식화함에 따라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기업 및 현대차와의 ‘전고체 상용화 골든타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차량을 에너지 자본으로 활용하는 닛산의 저가형 충전기 전략은 전기차 보급 확산을 위한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국내 업계도 관련 인프라 보급 및 법제도 정비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
하드웨어를 넘어 AI 기반의 SDV 플랫폼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차량용 운영체제(OS)와 AI 비서 기술 등 소프트웨어 경쟁력이 미래 모빌리티의 승부처가 될 것이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