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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州, 실내 마스크 의무화 해제…새 '위드코로나'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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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州, 실내 마스크 의무화 해제…새 '위드코로나' 계획 발표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15일 실내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해제했다. 주정부는 최근 코로나19 감염 확진자 수의 감소 추세로 인하여 신규 '위드 코로나' 대응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15일 실내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해제했다. 주정부는 최근 코로나19 감염 확진자 수의 감소 추세로 인하여 신규 '위드 코로나' 대응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감소 추세로 실내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해제했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 바이러스를 평생 관리하면서 살아야 하는 불가피한 대상으로 여기면서 이에 대응하는 신규 '위드 코로나' 계획을 17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마크 갈리 캘리포니아 보건부 장관은 성명에서 "캘리포니아주 정부의 대응은 지배적인 코로나 변종의 감염자 발생 치수와 감염자들의 병원 입원 치수에 근거한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으로 인한 사회 경제적 영향을 면밀히 살펴 공공 보건 조치의 근거로 삼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주 정부의 '위드코로나' 대응 계획은 먼저 폐수 감시를 통해 바이러스 전염이 증가하는 것을 조기에 발견해 국가가 새로운 바이러스 변이종을 신속하게 구분하고 백신, 검사, 치료제가 바이러스 변이종에 효과적인지 45일 이내에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주 정부는 신속하게 추가 검사를 실시하고 전염병 확산의 영향을 받는 지역에 의료 인력을 충원할 것이라고 한다.

갈리 장관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는 매일 최소 50만 건의 코로나 검사와 20만 건의 백신을 투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인공호흡기를 위해 의료진을 2~3주 이내로 3000명 늘리고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코로나 검사 키트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갈리 장관은 캘리포니아는 특히 최근에 접종 대상자로 분류된 어린이들, 면역력이 저하된 어린이들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오미크론 감염이 잠잠해짐에 따라 15일 실내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폐지했다. 예방 접종을 받은 사람들은 더 이상 실내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할 필요가 없지만, 주 보건 당국은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강력히 권장하고 있다. 반면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가게, 식당, 극장 등 실내 공공장소에 들어갈 때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캘리포니아의 학교에 대한 마스크 의무화는 여전히 시행되고 있다. 갈리 장관은 캘리포니아 보건당국이 이달 말 캘리포니아에서 코로나19 감염 발생 상황을 평가하고 학교 내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권고안으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존스홉킨스대학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캘리포니아에서 하루 평균 약 1만3800 명의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지난 주 대비 61% 감소한 수치다. 지난달 16일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12만3000 명이 넘는 대유행의 정점을 찍은 바 있다.

미국 보건인적서비스부(Department of Health and Human Services)의 일주일 평균 수치에 따르면 현재 8500명에 가까운 환자가 코로나19 감염으로 캘리포니아주 내 병원에 입원해 있다. 이는 지난 한 주 대비 22% 하락한 수치이며 지난달 말 최고 정점 대비 약 절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