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獨 폭스바겐, 포르쉐 기업공개 추진 협의 중…27조원 규모

공유
0

獨 폭스바겐, 포르쉐 기업공개 추진 협의 중…27조원 규모

독일 폭스바겐그룹은 27조원 규모로 포르쉐의 기업공개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폭스바겐그룹은 27조원 규모로 포르쉐의 기업공개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
세계 2위 자동차 메이커 폭스바겐그룹은 포르쉐 브랜드의 기업공개(IPO)를 위하여 포르쉐-피에흐 일가의 투자 기구와 사전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폭스바겐그룹과 포르쉐-피에흐 일가는 슈퍼카 브랜드 포르쉐의 양대 대주주이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포르쉐 주식의 4분의 1을 유동화하여 최소 200억 유로(약 27조 원)를 조성하며, 이것의 평가가치는 800억~900억 유로(약 108조2400억~121조7700억 원)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상장될 포르쉐 주식의 절반은 의결권이 있고 특별 배당도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쉐-피에흐 가문의 투자 기구와 폭스바겐은 "잠재적인 IPO를 준비하기 위한 추가 단계의 기초를 형성할 것"이라며 협상을 벌였지만 더 이상의 언급은 피했다.

포르쉐가 주식시장에 상장될 것이라는 전망에 폭스바겐의 주가는 지난 22일 9% 상승했다. 포르쉐는 아우디와 함께 폭스바겐그룹 산하 럭셔리 브랜드로서 핵심 수익 엔진이며 911 모델을 능가하는 성공적인 타이칸 모델로 전기차 시장에 진출했다.

폭스바겐은 포르쉐의 IPO 진행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이 아직 내려지지 않았으며 폭스바겐그룹 경영 및 감독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포르쉐 브랜드의 IPO 착수 결정은 지난 1년간 테슬라보다 뒤처진 폭스바겐 주가를 되살리고 전동화 모델 개발을 위한 자체 자금 확보 압력이 거세지자 나온 것이다.

2012년 포르쉐는 폭스바겐을 인수하는 데 실패한 후 폭스바겐에 역인수된 바 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