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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세계 채무, 코로나19 여파로 처음 300조 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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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세계 채무, 코로나19 여파로 처음 300조 달러 돌파

신흥국중심으로 차입 증가…전년보다 8조5000억 달러 증가한 95조 달러 넘어서
국제금융협회(IIF) 로고. 사진=IIF 홈페이지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국제금융협회(IIF) 로고. 사진=IIF 홈페이지 캡처
지난해 전세계 채무가 처음으로 300조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금융협회(IIF)가 이날 발표한 보고서 ‘글로벌 채무 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채무잔액은 303조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00조 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이처럼 전세계 채무가 증가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로부터 경제회복을 위해 신흥국을 중심으로 차입이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IIF는 지난해 전세계 채무는 전년보다 10조 달러 증가했다.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채무 비율은 351%로 전년의 360%이상에서 줄어들었다. GDP에 차지하는 비율 하락에 대해 IIF는 “경제회복과 인플레율의 상승이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신흥국시장의 채무는 2020년보다 8조5000억 달러 늘어나 95조 달러를 넘어섰다. 중국이 약 7조 달러 증가한 60조 달러로 늘어난 것이 컸다. 신흥국의 채무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248%로 코로나19 위기 이전보다 20%이상 웃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