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러시아 석유·가스 부문에 투자한 서방 기업은?

글로벌이코노믹

러시아 석유·가스 부문에 투자한 서방 기업은?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즈프롬.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즈프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 공격 이후 서방의 러시아 제재 강화로 인해 러시아에 투자한 서방 기업의 탈출이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은 러시아 석유 및 가스 부문에 투자한 서방 기업들이다.

영국 석유회사 BP


국제 에너지 대기업 BP가 모스크바의 우크라이나 군사 공격 이후 미국 및 유럽국가들이 러시아 기업과 개인에 가혹한 제재를 가함에 따라 러시아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러시아의 최대 외국인 투자자 BP는 최대 250억 달러의 비용을 들여 러시아 국영석유회사 로스네프트(Rosneft)에 대한 지분을 포기하고 석유 및 가스 매장량을 절반으로 줄인다고 밝혔다.

BP는 푸틴 대통령의 오랜 동맹자인 이고르 세친(Igor Sechin)이 이끄는 로스네프트의 지분 19.75%를 보유하고 있다. 로스네프트는 2021년 BP의 석유‧가스 생산량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독일 화학업체 바스프(BASF)


바스프는 노드 스트림2 가스 파이프라인의 재정적 후원자중 하나인 독일가스·석유 생산업체 윈터샬 데아(Wintershall Dea)를 러시아 억만장자 미카일 프리드만(Mikhail Fridman)의 레터원(LetterOne) 투자자 그룹과 공동 소유하고 있다.

바스프는 또한 그룹 매출의 1%가 러시아에서 발생한다고 말한다. 윈터샬 데아와 가즈프롬(Gazprom)은 아킴개발(Achim Development) 가스 생산 프로젝트에서 공동으로 일하고 있다.

미국 쉐브론(CHEVRON)


쉐브론은 카자흐스탄 텡기즈(Tengiz)유전-러시아 흑해 터미널간 원유수송용컨소시엄/파이프라인인 카스피해 파이프라인 컨소시엄(Caspian Pipeline Consortium, CPC) 지분 15%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러시아 회사와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있는 다른 자회사도 운영하고 있다.

프랑스 엔지(ENGIE)


프랑스의 가스 유틸리티 엔지는 가즈프롬의 노드스트림2의 5개 공동 자금 조달자 중 하나이다.

엔지는 윈터샬 데아 및 네덜란드 천연가스 인프라·운송 회사 가수니(Gasunie)와 함께 운영중인 노드스트림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탈리아 에니(ENI)


에니와 가즈프롬은 각각 터키로 가는 블루 스트림(Blue Stream) 가스 파이프라인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블루 스트림은 러시아에서 터키로 천연가스를 운반하는 주요 흑해 횡단 가스 파이프라인이다

노르웨이 에퀴노르(EQUINOR)


노르웨이 정부가 과반수를 소유한 에너지 그룹 에퀴노르는 월요일 러시아에서 합작 투자를 매각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유전 3곳에서 소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노르웨이 국부펀드도 약 28억 달러 상당의 러시아 자산을 매각할 예정이다.

미국 엑손모빌(EXXONMOBIL)


엑손모빌의 러시아 핵심 자산은 태평양의 사할린 1호 석유 및 가스 생산 프로젝트이다. 엑손모빌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러시아 지역산업에서 사용하는 석유화학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엑손모빌 계열사는 CPC(Caspian Pipeline Consortium)의 지분 7.5%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4년 러시아가 크림 반도를 합병한 후 부과된 제재에 따라 러시아의 여러 합작 투자를 종료했다.

미국의 다국적 기업 할리버튼(HALLIBURTON)


세계 최대 석유 채굴 기업중 하나인 할리버튼의 유라시아 부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운영된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러시아의 미래 프로젝트 참여 및 러시아 고객과 협력 여부는 미국 또는 유럽 연합 제재법의 결과로 참여가 제한되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경고했다.

오스트리아 OMV(Austrian Mineral Oil)


석유/가스 회사인 OMV는 노드스트림2의 5개 재정 후원자 중 하나이며 오스트리아의 주요 러시아 가스 수입업체이다.

OMW는 러시아 가스전 Yuzhno-Russkoye의 지분 24.99%를 보유하고 있다.

영국-네덜란드 셸(SHELL)


이 석유회사는 러시아경제에서 가장 큰 직접 외국인 투자자 중 하나이다. 연간용량이 1100만 톤이고 가즈프롬이 운영하는 사할린(Sakhalin)-2 액화 천연 가스 프로젝트의 지분 27.5%를 소유하고있다. 노드스트림 2의 5개 공동 자금 조달자 중 한 명이다.

셸은 또한 가즈프롬 네프트(Gazprom Neft)와 함께 살림석유(Salym Petroleum) 프로젝트 및 기단 아틱(Gydan Arctic) 반도의 탄화수소 개발 벤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셸은 월요일에 러시아 파트너십을 떠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 에너지 거대기업 가즈프롬과 합작 사업진행을 중단할 방침이다.

프랑스 토탈(TOTALENERGIES)


이 회사는 러시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업체인 노바텍(Novatek)의 지분 19.4%와 함께 야말(Yamal) LNG 프로젝트 지분 20%와 내년 생산을 시작할 예정인 아틱(Arctic) LNG 2의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테르모카르스토보예(Termokarstovoye) 가스 및 응축수를 개발하는 테르네프테가스(Terneftegas) 합작 투자 회사 지분 49%와 카르야가(Kharyaga) 유전에 대한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무르만스크와 캄차카의 LNG 환적 허브에서 10%를 인수했다.

독일 유니퍼(UNIPER)


유니퍼는 노드스트림2에 1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고 러시아의 총 11.2기가와트 용량의 5개 발전소와 함께 러시아 전체 에너지 수요의 약 5%를 제공한다.

유니퍼와 지배주주 핀란드 국영 에너지 업체 포르툼(Fortum)은 함께 러시아에 12개의 발전소를 소유하고 있으며 7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