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닛케이(일본경제신문) 등 외신들에 따르면 폭스콘의 이같은 가동중단 조치는 선전시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내린 이동제한 규제에 대응해 내려졌다.
폭스콘의 선전공장은 미국 애플의 아이폰 등을 생산하고 있어 앞으로 공급에 지장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
선전공장은 선전시정부로부터 통지가 있는대로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전시 정부는 13일 코로나19 감염확산으로 14~20일까지 실질적인 봉쇄조치를 실시키로 발표했다. 모든 지역에서 불요불급한 외출을 금지하는 외에 대부분의 기업에도 생산활동을 일시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폭스콘은 성명에서 “당사는 중국에 다른공장도 있기 때문에 생산라인의 조정을 시행해 영향을 최소한으로 억제하도록 했다”고 대응책을 설명했다.
폭스콘은 중국에서는 선전 이외에 허난(河南)성의 정저우(鄭州)시와 시난(西南)성의 중칭(重慶)시, 스촨(四川)성의 청두(成都)시 등에 대형공장을 갖고 있다.
아이폰 이외에 타블로이드단말 '아이패드'와 PC 등을 생산하고 있지만 앞으로 어디까지 선전의 공장중단 분을 충당할 수 있을지는 현단계로서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