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서란 어떤 대상의 정보를 수집하여 기계가 취급할 수 있는 신호로 치환하는 소자 및 장치를 뜻한다. 사람은 시각, 청각, 미각, 후각, 촉각 등을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행동하지만, 기계는 센서로부터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제어 및 처리를 실행한다.
센서가 수집하여 치환하는 신호(물리량)는 온도, 빛, 색, 압력, 자기, 속도, 가속도 등 다양하다. 이중에는 반도체의 물질 변화를 이용한 것도 있지만 그 외 효소 및 미생물 등 생체 물질을 사용하는 바이오 센서도 있다.
시장 조사기관 글로벌 마켓 인사이츠(Global Market Insights)에서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요인에 힘입어 현재 센서시장 규모는 2027년까지 30억 달러의 가치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수많은 현재 센서 회사는 인수 합병 및 제품 개발과 같은 전략적 움직임을 채택하여 시장을 키워가고 있다. 향후 몇 년 동안 현재 센서 산업 확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몇 가지 중추적인 흐름은 다음과 같다.
◇UPS 및 SMPS에 대한 수요 증가
UPS(무정전 전원 공급 장치) 및 SMPS(전환 모드 전원 공급 장치) 애플리케이션의 시장 수익은 2021년에서 2027년 사이에 연평균 성장률 7%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증가는 주로 데이터 센터의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와 연결된 고속 광대역 연결에 대한 급증하는 수요에 따른 것이다.
다양한 전류 센서 유형은 시스템의 역전류 흐름을 제한하고 안전성을 향상시켜 효율적인 방식으로 UPS 및 SMPS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런 기술은 기존의 대형 크기에서 데이터 센터용 소형 랙 시스템으로 발전했다.
◇유럽 전역에서 e-모빌리티 채택 증가
엄격한 안전 및 배출 규제의 공식화는 유럽에서 e-모빌리티의 채택을 장려하여 향후 몇 년 동안 센서 산업 성장 전망을 밝게 한다.
EU는 예를 들어 2050년까지 운송 산업에 대한 공격적인 CO₂ 배출량 감소 목표를 설정했다. 따라서 이 부문은 2030년에서 2050년 사이에 EV의 높은 보급률과 연결된다.
아우디, BMW, PSA 등으로 구성된 이 지역 주요 자동차 OEM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및 자율 주행 자동차로 구성된 첨단 자동차 안전 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로 인해 유럽의 현재 센서 시장 가치는 2021년에서 2027년까지 5.5%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통신 부문 전반에 걸쳐 센서 수요 확대
통신 부문은 2020년 센서 시장 수익의 거의 10%를 차지했다. 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5%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 인도, 중국, 아르헨티나 등 개발도상국에서 5G 기술의 통합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연결 수요 증가와 원격 근무 추세로 인한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인해 통신 사업자는 네트워크 인프라를 업그레이드 해야 하며 가까운 장래에 산업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간단히 말해서, 글로벌 수준에서 하이브리드 및 전기 자동차의 확산은 현재 센서 시장 규모에 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