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 현대화 시험 비행 중 참사…군인·민간인 등 탑승객 전원 숨져
활주로 폐쇄로 기지 작전 전면 중단…공군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 착수
2016년 괌 사고 이후 10년 만의 추락…전략 폭격기 전력 핵심에 충격
활주로 폐쇄로 기지 작전 전면 중단…공군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 착수
2016년 괌 사고 이후 10년 만의 추락…전략 폭격기 전력 핵심에 충격
이미지 확대보기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남부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에 위치한 에드워즈 공군 기지에서 일상적인 시험 임무를 위해 이륙하던 B-52 폭격기가 활주로에 추락한 뒤 화염에 휩싸였다.
제임스 헤이즈 미 공군 대령은 사고 몇 시간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고 항공기는 레이더 현대화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한 시험 비행 중이었다"며 "현장 영상을 검토한 결과 기체 복구가 불가능하고 생존자가 없는 상태임을 확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고 당시 항공기에는 군인뿐만 아니라 정부 소속 민간인 공무원, 계약업체 직원 등으로 구성된 '혼합 승무원' 8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들 전원이 현장에서 숨졌다. 공군은 현재 유족 통보 절차를 진행 중이며 희생자들의 구체적인 신원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사고로 활주로가 심각하게 파손됨에 따라 에드워즈 공군 기지는 적어도 16일까지 모든 기지 내 작전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기지 외곽에서 진행되는 작전은 차질 없이 계속된다. 에드워즈 공군 기지는 1947년 척 예거가 음속을 돌파하고 우주왕복선이 최초로 착륙했던 미 공군 최대 규모의 비행 시험 시설이다.
보잉사가 제작한 B-52 스트라토포트리스는 핵무기와 정밀 유도 미사일 등 대규모 무기를 탑재할 수 있어 미 유인 전략 폭격기 전력의 핵심 축을 담당해 왔다. 현재 미 공군에는 B-52 H형 모델만 운용 중이며, 이번에 추락한 기체는 에드워즈 기지 소속 제412시험비행단에 배치된 항공기였다.
제네바 소재 항공사고기록보관소(BAAC)에 따르면, 이번 참사는 지난 2016년 5월 괌에서 B-52 폭격기가 추락한 이후 약 10년 만에 발생한 첫 B-52 추락 사고다. 당시 괌 사고에서는 승무원 7명 전원이 무사히 탈출한 바 있다. 공군 당국은 즉각 조사 위원회를 구성하고 정확한 추락 원인 규명에 나섰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