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개발은행(이하 ADB)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동남아 지역의 극빈(일간 생활 비용 1.9달러 미달) 인구가 470만 명 폭증해 243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동남아 지역의 총인구 6억5000만명의 3.7%를 차지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전에 동남아 지역의 극빈 인구 수는 2017년의 2120만 명에서 2019년의 1490만 명으로 축소됐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확산된 후 실업률 증가 등으로 동남아 지역의 빈곤 현상이 다시 악화됐다.
ADB는 "동남아 지역의 백신 접종률 상승과 봉쇄 제한 완화에 따라 동남아 지역의 경제도 회복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각국은 의료 위생에 대한 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ADB에 따르면 동남아 각국의 의료 위생 지출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2021년의 3%에서 5%로 늘릴 수 있으면 올해 동남아 지역의 GDP는 1.5%포인트를 상승할 수 있다.
ADB는 올해 동남아 지역의 GDP 성장률이 5.1%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면 성장 전망치는 0.8%포인트를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