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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개발은행, 코로나19 확산으로 동남아지역 극빈 인구 470만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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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개발은행, 코로나19 확산으로 동남아지역 극빈 인구 470만명 증가

지난해 동남아 지역의 극빈 인구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동남아 지역의 극빈 인구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증했다. 사진=로이터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동남아지역의 극빈 인구가 다시 급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아시아개발은행(이하 ADB)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동남아 지역의 극빈(일간 생활 비용 1.9달러 미달) 인구가 470만 명 폭증해 243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동남아 지역의 총인구 6억5000만명의 3.7%를 차지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전에 동남아 지역의 극빈 인구 수는 2017년의 2120만 명에서 2019년의 1490만 명으로 축소됐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확산된 후 실업률 증가 등으로 동남아 지역의 빈곤 현상이 다시 악화됐다.
특히 여성과 젊은층을 많이 고용한 리테일업과 동남아 지역의 주요 수익원인 호텔업, 관광업 등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큰 피해를 입었고, 약 93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집계됐다.

ADB는 "동남아 지역의 백신 접종률 상승과 봉쇄 제한 완화에 따라 동남아 지역의 경제도 회복되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각국은 의료 위생에 대한 지출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ADB에 따르면 동남아 각국의 의료 위생 지출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2021년의 3%에서 5%로 늘릴 수 있으면 올해 동남아 지역의 GDP는 1.5%포인트를 상승할 수 있다.

ADB는 올해 동남아 지역의 GDP 성장률이 5.1%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면 성장 전망치는 0.8%포인트를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