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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은행, 정책금리 0.25%p 인상…年 0.75%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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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은행, 정책금리 0.25%p 인상…年 0.75% 결정

영국 런던의 잉글랜드은행 본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런던의 잉글랜드은행 본부. 사진=로이터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17일(현지시간)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BOE 통화정책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0.5%에서 0.75%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투표권을 가진 위원 9명중 8명이 금리인상을 지지해 찬성다수로 금리인상을 결정했다.

이로써 BOE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에 이어 이번까지 3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다. 영국의 기준금리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본격화하기 직전인 2020년 3월 초 수준(0.75%) 으로 복귀했다.

BOE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충격에 대응해 재작년 3월 기준금리를 두 차례에 걸쳐 0.75%에서 0.25%, 0.1%로 대폭 인하했다. 0.1% 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이었다.
이후 코로나19 회복 기미 속에 물가가 치솟자 지난해 12월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했다.

BOE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에너지 및 식품을 포함한 여타 상품 가격이 추가로 크게 상승했다"면서 "세계 공급망 혼란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고 경제 전망 불확실성도 상당히 증대됐다"고 밝혔다.

BOE는 이어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앞으로 몇 달에 걸쳐 훨씬 더 강해질 것"이라며 "영국을 포함한 에너지 순수입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에서는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5% 상승해 지난 1992년 3월이래 30년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BOE는 지난 2월 시점에서는 CPI상승률이 4월에 7.25%까지 확대돼 정점에 달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에는 올해 2분기(4~6월)에 8% 정도가 돼 연내에 더욱 증가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인플레 전망을 큰 폭으로 상향조정하는 입장이며 2% 물가목표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금융긴축의 지속이 필요하다는 판단했다.
BOE의 이번 금리인상은 2월 하순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하고 나서 처음이다. 우크라이나 위기가 세계적인 공급망(공급망)의 혼란에 박차를 가할 우려를 우려해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을 현저히 높였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