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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제재 회피 최후 보루 170조 원 규모 '금' 매매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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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제재 회피 최후 보루 170조 원 규모 '금' 매매할 수 있나

영국 러시아와 금 거래 금지, 미국 의회도 가세, 금 매매 차단 나서
미국과 영국이 러시아가 경제 제재를 피하는 수단으로 금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러시아 보유  금 거래 금지에 나섰다. 사진=비트코인닷컴이미지 확대보기
미국과 영국이 러시아가 경제 제재를 피하는 수단으로 금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러시아 보유 금 거래 금지에 나섰다. 사진=비트코인닷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금값이 뛰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에 나섰으나 금값은 여전히 오름세를 보인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금값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

러시아가 국제 사회의 경제 제재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 중의 하나로 금 매각 가능성이 제기됐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러시아는 2,300톤의 금을 보유하고 있다. 러시아는 세계 5위 금 보유국으로 그 액수가 1,400억 달러(약 170조 1,700억 원)에 달한다. 그렇지만, 국제적인 중개상들이 러시아산 원유 거래를 중단했듯이 러시아가 보유한 금이 팔리지 않고 있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크름반도(크림반도) 병합 등에 따른 국제 사회의 경제 제재를 의식해 금 모으기를 계속해왔다. 금을 보험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러시아의 계산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런던금속거래소(LME)가 있는 영국은 이곳에서 러시아산 금 거래를 전면 금지했다. 미국 상원도 미국인이 러시아의 금과 관련된 거래를 못하도록 규제하는 ‘러시아 금 거래 금지법안’을 통과시켰다. 무소속 앵거스 킹 미국 상원의원(메인주)은 “러시아 금에 대해 제재를 함으로써 러시아를 글로벌 경제에서 배제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군사작전을 더 어렵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금을 팔아 경화를 확보하미국과 유럽의 경제 제재에 따른 타격을 완화할 수 있다고 앵거스 의원이 설명했다.
앵거스 의원은 러시아 베네수엘라의 본을 받아 현행 제재의 허점을 이용함으로써 금 구매와 판매를 통해 자금을 세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법안은 러시아의 금을 사거나 팔아 러시아에 재정지원을 하는 어떤 개인이나 기관도 2차 제재 대상이 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면서 국제 시장에서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금 가격이 온스당 2,150달러까지 뛸 것으로 전망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