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버핏이 강조해 온 '코끼리급' 규모의 인수합병(M&A)은 아니지만 현금 116억 달러에 보험사 앨러개니를 인수하기로 했다. 버크셔가 지난 수년 동안 사들인 기업 가운데 가장 덩치가 크다.
버핏은 지난 수년간 '코끼리급' 대형 M&A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후 기업 가치가 너무 높아졌다면서 매수를 주저해왔다. 덕분에 1470억 달러 가까운 현금 주머니를 차고 있었다.
보험업종 강화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버크셔가 이날 인수를 발표한 앨러개니는 버핏에게는 '코끼리급'에 버금가는 M&A가 될 전망이다.
특히 가이코, 제너럴리를 비롯해 버크셔의 대규모 보험 자회사 포트폴리오가 크게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버핏은 단순히 보험사 한 곳만을 확보한 것이 아니다.
앨러개니 최고경영자(CEO)인 조지프 브랜던을 다시 버크셔로 끌어올 수 있게 됐다.
브랜던은 2001~2008년 제너럴리 CEO를 지냈고, 당시 버핏의 후계자 후보 가운데 한명으로 기대를 모았다.
지난해 버핏이 그레그 에이블 버크셔 부회장을 자신의 후임 CEO로 지명하면서 후계 문제는 일단락된 상태이기는 하지만 유능한 인재가 다시 버크셔로 들어오게 됐음을 뜻한다.
버핏은 이날 성명에서 "버크셔가 앨러개니에 영원한 집이 될 것"이라면서 "이 회사를 60년 동안 지켜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오랜 벗인 조 브랜던과 다시 함께 일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강조했다.
시티그룹, 캐피털원, 제프리스 등도 유망
CNBC는 버핏의 앨러개니 인수에 버금 갈 정도로 장기적인 전망이 탄탄한 금융사들을 지켜보는 것도 괜찮다고 추천했다.
버핏이 강조하는 부채는 낮으면서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실적 상승 전망을 갖춘 곳들이다.
실적은 주당순익(EPS) 성장률이 지난 5년간 연평균 최소 15% 이상 되는 곳들이다. 또 자본대비 부채비율이 35%에 못미치고, 주가순자산비율(P/B)은 1.1배가 안되는 곳들이다. 동시에 시가총액은 50억 달러가 넘는 업체들이다.
이 기준에 부합하는 곳은 우선 시티그룹이 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시티그룹 P/B는 0.7배에 불과하다. 부채비율은 33%, 5년간 연평균 EPS 성장률은 16.5%이다.
캐피털원 파이낸셜도 기준에 부합한다. P/B는 1.0배, 부채비율은 33.6%이고, EPS 성장률은 31.3%를 기록하고 있다.
EPS를 기준으로 하면 제프리스와 메트라이프가 유망하다. 둘 다 P/B가 각각 0.9, 0.8배로 낮고, EPS 성장률은 78.6%, 61.1%에 이른다.
한편 버크셔 A주는 1만2009 달러(2.34%) 뛴 52만5000 달러, 인수대상인 앨러거니는 167.85 달러(24.80%) 폭등한 844.50 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