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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샹,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리샹 원' 판매 가격 224만원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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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샹,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리샹 원' 판매 가격 224만원 인상

'리샹 원' 판매 가격은 내달부터 224만원이 인상된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리샹 원' 판매 가격은 내달부터 224만원이 인상된다. 사진=로이터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샹도 원자재 가격 대폭 상승에 전기차 판매 가격을 인상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리샹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전기차 모델 리샹 원(ONE)의 가격은 내달 1일부터 34만9800위안(약 6654만9450원)으로 인상한다"고 공시했고, 인상 폭은 1만1800위안(약 224만4242원)이라고 밝혔다.

리샹의 최고경영자(CEO) 리샹(李想)은 지난주 개인 웨이보에서 "이번 전기차 판매 가격 인상 폭은 매우무니없다"며 "더 많은 업체가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게시했다.

리샹 CEO에 따르면 이미 전기차 판매 가격을 인상한 기업은 2분기 배터리 공급 가격 상승 폭을 확정한 것이며, 아직 가격을 인상하지 않은 기업은 2분기 배터리 가격 인상 폭을 확정하지 않은 것이다.
2분기 배터리 공급 가격 인상 폭이 확정된 후 전기차 판매 가격도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계속 오르는 전기차 배터리 원자재 가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배터리 생산 비용이 대폭 증가해 배터리 제조업체 CATL도 일부 배터리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전기차 제조업체 책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CATL 파워배터리 가격이 두 번 인상됐다"며 "전기차 1대의 배터리 생산 비용으로 계산하면 지난번 CATL은 1만 위안(약 190만1900원)을 인상했고, 최근에 1만 위안을 추가 인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배터리 등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최근 몇 달 내에 자사는 전기차 가격을 두 번 인상했다"고 말했다.

배터리 가격 급등과 중국 전기차 보조금 축소로 전기차 업체 20곳은 판매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야디는 2개월 내에 두차례의 가격 인상 소식을 전했다. 비야디는 지난 1월 전기차 보조금 축소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전기차 가격을 인상했으나 이달 15일에 또 원자재 가격 폭등을 이유로 전기차 판매 가격은 3000위안(약 57만570원)~6000위안(약 114만1140원) 인상한다고 공시했다.

샤오펑도 18일에 "계속 폭등한 원자재 가격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보조금 받기 전의 전기차 가격을 1만100위안(약 192만919원)~2만 위안(약 380만3800원)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리자동차 산하 지허자동차(几何汽车)와 립모터(零跑汽车) 등 전기차 제조업체도 보조금 감소와 원자재 가격 폭등에 영향을 받아 가격을 인상했다.

대부분 전기차 제조업체가 전기차 가격을 인상하는 가운데 니오는 "당분간 전기차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니오는 "현재 원자재 가격과 반도체 공급 부족 등으로 생산 비용에 큰 변화가 일어났지만 안정적인 가격은 소비자 이익과 시장에 좋기 때문에 단기간에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 없다"며 "시장 환경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리샹은 이날 장중 한때 2.5% 넘게 올랐지만 한국 시간 오후 3시 43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0.5% 하락한 107.4홍콩달러(약 1만6659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