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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모터쇼,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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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모터쇼,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으로 연기

2020년에 열린 베이징 모터쇼.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20년에 열린 베이징 모터쇼. 사진=로이터
오는 4월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인 모터쇼가 연기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관계자는 중국 현지의 코로나19 확진자의 대폭 증가로 베이징 모터쇼가 연기될 것이며 새로운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올해의 베이징 모터쇼는 4월 21일부터 30일까지 개최할 계획이었다.

2020년 베이징 모터쇼도 코로나19로 인해 개최 시간이 기존의 4월에서 9월로 연기한 바 있다.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에서 개최하는 모터쇼는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교차적으로 열리고 있으며,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뿐만 아니라 폭스바겐, 도요타 등 해외 자동차 제조업체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많은 자동차업체는 매년 열리는 모터쇼를 통해 신규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중국 현지에서 2020년 3월 후 가장 심각한 코로나19 확산세를 겪고 있고 중국 당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위해 엄격한 방역 규제를 진행하고 있다.

선전, 지린, 선양 등 지역은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으로 인해 지역 전체를 봉쇄했고, 기타 지역으로 이동할 때 48시간 내의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선전시는 지난 18일부터 봉쇄 강도를 낮추고 20일부터 봉쇄 해제했다.

선양시 정부는 대규모 확산세를 막기 위해 24일부터 30일까지 전지역 시민은 4차·5차·6차 PCR 검사를 받아야 하며 지역 봉쇄 명령을 내렸다.

BMW와 중국 화천자동차(华晨汽车)의 합작사 화천BMW는 "선양시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따라 다둥(大东)·톄시(铁西) 완성차 공장과 파워 트레인공장은 24일부터 30일까지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선양시는 BMW가 전세계에서 보유한 최대 규모의 생산 기지이기 때문에 자동차 생산에 일정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애널리스트는 "심각한 코로나19 확산세는 중국 제조업 중점 지역에 큰 타격을 입히고 경제 성장에 일정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