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31일(현지시간) 발표되는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다음달 1일 미국의 3월 고용동향이 주식시장 흐름을 좌우할 주요 경제 변수다.
PCE 물가지수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근거 가운데 하나로 삼는 대표적인 물가지표이다. 40년만에 최고 수준을 오르내리는 물가가 어떤 흐름을 보이느냐에 따라 16일 금리인상에 이어 21일 0.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언급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통화정책 긴축전환 강도가 결정될 수 있다.
골드만삭스가 5월과 6월 2차례 연속 0.5%포인트 금리인상을 예상한데 이어 최근 시장에서는 0.5%포인트 인상이 4차례 연속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미 주식시장이 단기랠리에 접어들 것이란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의 '강세 약세장' 지표가 지난주 '최악의 약세장'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매수 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다른 기술적인 지표도 단기랠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CNBC에 따르면 페어리드 스트래터지스 창업자 케이티 스탁턴은 차트 분석으로 볼 때 장기 전망은 불확실하지만 주식시장 단기 랠리 가능성은 밝다고 보고 있다.
50일 이동평균선은 거래일을 기준으로 지난 50일간 마감가를 단순평균한 선이다. 주가가 50일 이평선을 상향 돌파하면 이후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스탁턴은 랠리가 단기에 걸쳐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적어도 수주일 정도는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낙관했다.
그는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알파벳 등이 모두 50일 이평선을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내서널 증권의 아크 호건 최고투자전략가(CIS)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연준 금리인상 등을 비롯해 웬만한 불확실성들은 대부분 해소됐다면서 주가가 당분간 상승 흐름을 보이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S&P500 지수가 1% 넘게 상승했다면서 이번주 흐름 역시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낙관했다.
S&P500 지수는 이달 들어 15일까지 3.9% 상승했다.
이번주에는 연준 통화정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요 경제지표도 발표된다.
우선 31일 PCE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 PCE 물가지수가 전년동월비 5.5%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공개된 1월 PCE 물가지수는 전년동월비 5.2% 올라 1983년 이후 39년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다음달 1일 공개될 3월 고용동향 역시 시장의 관심이 높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달 신규고용이 46만명을 기록하고, 실업률은 3.7%로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월 신규고용은 67만8000명, 실업률은 3.8%였다.
유가 흐름도 이번주 주식시장 변수이다. 유가가 폭등하면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상승세를 타지만 대부분 업종은 하락해왔다.
유가 급등으로 소비자들의 처분가능소득이 줄어들면서 씀씀이가 줄고, 이것이 기업실적 악화로 연결될 것이란 예상에 따른 것이다.
한편 이번주에는 파월 의장에 이어 실질적인 연준 2인자 역할을 하는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은행 총재의 연설에도 관심이 쏠린다. 29일과 31일 그의 연설에서 연준 금리인상, 채권 매각과 관련해 어떤 발언이 나올지 주목된다.
뉴욕연방은행은 연준을 대신해 금융시장에서 채권을 매입하거나 매각하는 공개시장조작을 직접 담당하는 곳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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