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무기를 지원해주고 서방의 대러시아 경제제재에 동참할 것을 중동의 군사강국 이스라엘에 촉구한 가운데 이스라엘 국민을 대상으로 최근 벌인 여론조사 결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장비 지원에 반대하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JNS에 따르면 이스라엘민주주의연구소(IDI)는 지난 2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응답자의 67%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에 반대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찬성한다는 의견은 22%에 그쳤다.
앞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0일 이스라엘 의회를 대상으로 행한 화상 연설에서 아스라엘제 아이언 돔을 비롯한 군사무기의 지원을 이스라엘에 요청한 바 있다. 아이언 돔은 이스라엘 영토의 방어를 위해 개발된 전천후 이동식 마사일 요격 시스템이다.
그러나 이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44%는 서방국들이 러시아에 대한 군사적 대응에 직접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였다고 IDI는 밝혔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