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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올 1분기 31만 48대 인도 '악조건 속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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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올 1분기 31만 48대 인도 '악조건 속 선전'

전년 동기 대비 인도량 67.8%·생산량 69.4% 증가

테슬라 자동차
테슬라 자동차
글로벌 전기차 선두업체 테슬라가 올해 1분기에 부품 공급난 등 악조건 속에서도 전 세계적으로 31만 48대를 인도하고, 30만 5,407대를 생산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 전망치 30만 9,158대를 약간 상회한 것이다. 그러나 금융정보 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의 평균 추정 인도량은 31만 7,000대였으나 이 예상치보다는 약간 낮은 실적이다.

테슬라는 지난달에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대책에 따라 상하이 공장을 일시적으로 폐쇄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지난 분기는 ‘예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였다”고 강조했다.
증권 회사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투자 메모에서 “테슬라의 인도 실적은 우려했던 것보다는 낫다”고 평가했다. 월가는 테슬라의 분기 실적이 전기차 수요의 가늠자 역할을 한다고 평가한다.

테슬라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인도량 기준으로 67.8%, 생산량 기준으로 69.4% 증가한 것이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에 소형 세단인 '모델3'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가 전체 인도분의 95%인 29만 5,324대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달 22일 독일 브란덴부르크에 새 기가팩토리 공장을 개장했고, 오는 7일에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새 조립공장의 준공식을 개최한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