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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차이신 3월 서비스업 PMI 2년만에 최저치…코로나19 확산에 충격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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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차이신 3월 서비스업 PMI 2년만에 최저치…코로나19 확산에 충격 받아

중국 차이신 3월 서비스업 PMI는 42로 지난 2020년 2월 후에 집계된 최저치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차이신 3월 서비스업 PMI는 42로 지난 2020년 2월 후에 집계된 최저치다. 사진=로이터
중국 3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코로나19의 확산세로 충격을 받고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됐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현재 중국 본토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심각한 코로나19 확산세를 겪고 있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충돌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중국 경제가 타격을 받았고 스태크플레이션 위험성이 높아졌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방역 규제를 강화하고 지역 봉쇄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서비스업의 사업 활동이 대폭 감소했다.

차이신이 집계한 3월 서비스업 PMI는 지난달의 50.2에서 42로 대폭 하락했고, 지난 2020년 2월 코로나19가 퍼진 후에 가장 낮은 수치로 기록됐다.

3월 종합 PMI도 25개월 만에 가장 낮은 43.9로 집계됐다.

왕저 차이신 경제학자는 "일부 지역의 코로나19 급속 확산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경기가 약세를 나타났고 특히 서비스업에 대한 충격이 더 크다"고 말했다.

3월 서비스업 사업 활동지수와 신규 주문지수는 2020년 3월과 4월 후에 가장 낮은 수치로 나타났다. 또 신규 수출 지수도 2020년 11월 후에 최저치로 집계됐다.

특히 차량 주행 제한으로 택시·승차 공유업체의 고객 수가 대폭 감소했고 사업 운영에 큰 타격을 입었다.
사업 활동량 감소에 따라 취업 지수도 경기 확장 국면을 하회했다.

공급과 수요량이 감소한 가운데 원자재 가격, 운임 비용 등이 폭등했기 때문에 서비스업의 생산 비용 압력이 늘어나고 있다.

앞서 차이신이 발표한 3월 제조업 PMI도 25개월 만에 가장 낮은 48.1로 나타났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집계한 제조업 PMI는 5개월 만에 최저치인 49.5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철도·항공운송, 숙박, 요식업 등 고객과 밀접한 접촉이 있는 산업이 코로나19에 받은 영향이 크기 때문에 사업활동지수는 평균 2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생산에 투입한 비용은 5개월 만에 최고치로 집계됐기 때문에 일부 기업은 판매 가격을 인상했고, 일부 기업은 소비자를 이끌기 위해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