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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중국 다른 도시도 방역 규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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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중국 다른 도시도 방역 규제 강화

봉쇄 정책 시행 뒤 인적이 없는 상하이시 길거리 사진.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봉쇄 정책 시행 뒤 인적이 없는 상하이시 길거리 사진. 사진=로이터
상하이시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중국의 다른 도시도 방역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상하이시는 이날 신규 확진자가 2만3513명 발생했고, 이 중 증상 있는 확진자는 3590명, 무증상 확진자는 1만9923명으로 집계했다.
상하이시는 아직도 봉쇄 상태에 처하고 있으나 감염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감염자는 확진에도 즉시 격리 시설로 옮기지 못하고 있다.

상하이시에서 지속되는 봉쇄 규제로 인해 주 상하이시 일본 대사관은 이날 대사관 사이트에 현지 정부를 대상으로 일본 기업들의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상하이 외에 중국 서북부에서 수십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뒤 시안시는 시민들에 불필요한 여행을 떠나가지 말아야 한다며 각 기업들에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호소했다.

시안의 정부 관원은 주민들의 식량 부족 우려에 대해 “시안시는 봉쇄 정책을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상하이의 근처 도시인 쑤저우시는 이날 “집에서 근무할 수 있는 모든 직원들은 재택근무해야 한다”며 “주택 지역과 산업단지 등은 불필요한 인원과 차량 진입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상하이 등 봉쇄 상태에 있는 지역에서 공장을 설립한 대부분의 기업은 생산을 중단시켰고, 일부 기업은 폐환 관리를 통해 생산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부품 공급 업체들도 생산을 중단했기 때문에 부품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전기차 제조업체 니오는 부품 공급업체들의 생산 중단으로 인해 생산을 중단했다.

또 페가트론·광다뎬나오 등 애플 공급업체도 상하이와 쿤산의 방역 규제에 따라 공장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널리스트는 “공급망의 중단으로 애플 등 기업들의 제품 출하 시간이 지연될 것이며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하이시는 시민들의 식량 부족 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 봉쇄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일부 가정은 PCR 음성 결과로 외출 허가서를 받아 며칠에 한번씩 외출하고 생활 필수품을 구매할 수 있다.

시민들에 대한 방역 규제를 완화했지만 공장들에 대한 규제는 아직 완화하지 않았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