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시는 이날 신규 확진자가 2만3513명 발생했고, 이 중 증상 있는 확진자는 3590명, 무증상 확진자는 1만9923명으로 집계했다.
상하이시에서 지속되는 봉쇄 규제로 인해 주 상하이시 일본 대사관은 이날 대사관 사이트에 현지 정부를 대상으로 일본 기업들의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상하이 외에 중국 서북부에서 수십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뒤 시안시는 시민들에 불필요한 여행을 떠나가지 말아야 한다며 각 기업들에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호소했다.
시안의 정부 관원은 주민들의 식량 부족 우려에 대해 “시안시는 봉쇄 정책을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상하이의 근처 도시인 쑤저우시는 이날 “집에서 근무할 수 있는 모든 직원들은 재택근무해야 한다”며 “주택 지역과 산업단지 등은 불필요한 인원과 차량 진입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상하이 등 봉쇄 상태에 있는 지역에서 공장을 설립한 대부분의 기업은 생산을 중단시켰고, 일부 기업은 폐환 관리를 통해 생산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부품 공급 업체들도 생산을 중단했기 때문에 부품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또 페가트론·광다뎬나오 등 애플 공급업체도 상하이와 쿤산의 방역 규제에 따라 공장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널리스트는 “공급망의 중단으로 애플 등 기업들의 제품 출하 시간이 지연될 것이며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하이시는 시민들의 식량 부족 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 봉쇄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일부 가정은 PCR 음성 결과로 외출 허가서를 받아 며칠에 한번씩 외출하고 생활 필수품을 구매할 수 있다.
시민들에 대한 방역 규제를 완화했지만 공장들에 대한 규제는 아직 완화하지 않았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