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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디디추싱, 5월 23일 임시주총서 투표로 상장폐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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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디디추싱, 5월 23일 임시주총서 투표로 상장폐지 결정

중국의 디디추싱은 미국 상장후 중국정부로부터 강도높은 압력을 받았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의 디디추싱은 미국 상장후 중국정부로부터 강도높은 압력을 받았다. 사진=로이터
중국의 차량공유기업 디디추싱(DIDI)이 5월 2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미국 뉴욕증시에서 상장폐지할지 여부를 결정한다고 외신이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디디추싱은 16일 성명을 내고 다음달 23일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하겠다고 밝혔다. 임시주주총회의 주요 안건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디디추싱을 자진 상장폐지하는 것이다.

디디추싱은 성명에서 미국 거래소에서 상장폐기 전에는 다른 증권 거래소에서 주식 매각을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같은 날 정부 웹사이트에 게시한 성명에서 디디추싱이 시장과 상황에 따라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지난 14일 디디추싱 종가는 주당 2.46달러로 떨어졌다. 지난해 6월 30일 NYSE에 신규상장한 첫날 종가(14.14달러) 대비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주가다.

중국 정부는 중국기업인 디디추싱의 미국 기업공개(IPO)에 분노했다. 디디추싱은 기업공개 이후 각종 사이버 보안 조사와 국내 앱스토에서 퇴출 등 다양한 압력에 직면했다.

베이징의 데이터 보안 담당 기관은 나중에 민감한 데이터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디디추싱의 최고 경영진에게 상장 폐지 계획을 세울 것을 요구했다고 알려졌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