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호주 스타트업 아쿠아에렘…사막에서 태양광과 대기 중 수분으로 그린수소 생산

공유
1

호주 스타트업 아쿠아에렘…사막에서 태양광과 대기 중 수분으로 그린수소 생산

아쿠아에렘의 그린수소 생성 프로젝트 '데저트블룸' 예시도. 사진=아쿠아에렘
아쿠아에렘의 그린수소 생성 프로젝트 '데저트블룸' 예시도. 사진=아쿠아에렘
호주의 그린수소 기업인 아쿠아에렘(Aqua Aerem)이 사막의 대기에서 수분을 모아 태양광으로 전기분해해 '그린 수소'를 만드는 데저트 블룸 수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외신이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녹색 수소는 물 분자를 H₂와 산소로 전기분해하여 만들어진다. 사막은 태양광 발전의 효율이 좋아 녹색 수소를 만들기에 매우 좋은 장소다. 그러나 전기분해는 수소 1㎏당 약 9리터의 물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막에서 그린 수소를 만들 때는 물을 어디서 구하는가에 대한 문제가 남는다.
호주의 한 스타트업인 아쿠아에렘이 이 문제애 대한 해답을 구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쿠아 에렘은 공기중에서 수분을 채취하는 방식의 해답을 찾았다. 사막의 공기는 물을 거의 포함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습도 수준, 즉 공기 중의 수증기 함량은 가장 건조한 10월에 평균 23%로 1월에는 45%까지 상승한다.기술만 있다면 공기 중해서 수분을 채취할 수 있는 것이다.

"물 공기"를 뜻하는 라틴어 단어인 아쿠아 에렘(Aqua Aerem)은 건조한 공기에서 물 흡수기를 사용하고, 더운 기후를 이용하여 장비의 효율성을 증가시키며, 폐기물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공기 중에서 물을 생산하는' 독점 기술을 개발했다.

아쿠아 에렘의 독점 기술을 적용한 '데저트 블룸' 프로젝트는 아쿠아 에렘과 일본 에너지 기업인 오사카 가스가 공동으로 참여해 호주 북부 노던 테리토리에서 진행된다.

데저트 블룸은 독립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기반으로 모듈식 수소생산장치를 통해 대기에 있는 물 분자로 수소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다. 아쿠아 에렘은 이 프로젝트를 발전시켜 2027년까지 수소 1kg에 2달러 미만으로 녹색 수소를 생산하고 완전 가동 시 연간 약 41만 톤의 수소를 추출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쿠아에렘은 앞으로도 "세계에서 가장 높은 태양 조사, 핵심 파이프라인 및 운송 인프라, 그리고 아시아 인접 항구"를 활용해 사업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아쿠아 에렘의 최고경영자(CEO)인 산구앤 그린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물 보안은 이 세대의 핵심 과제이다. 아쿠아 에렘은 안정적이고 저렴한 녹색 에너지와 보안 용수 공급의 수요 급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