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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아다로, 러시아 제치고 유럽 바이어들에 석탄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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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아다로, 러시아 제치고 유럽 바이어들에 석탄판매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섬에 있는 아다로의 석탄 광산.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섬에 있는 아다로의 석탄 광산. 사진=로이터


인도네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석탄기업인 아다로(Adaro)가 18일(현지 시간)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새로운 공급원을 찾고 있는 유럽 바이어들에게 약 30만 톤의 석탄을 판매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아다로의 최고재무관리자(CFO)인 리 라크만은 네덜란드와 스페인등의 새로운 바이어에 대해서 "실제로 유럽의 수요가 늘고 있지만 우리의 주 시장은 아시아다. 우리는 장기 계약을 맺은 고객에 대한 의무를 우선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다로의 주요 수출국은 중국, 일본, 한국, 인도로 아다로는 여전히 우선순위를 아시아 시장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은 이달 초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해 러시아에 강력한 제재를 가했으며 8월 중순부터 러시아 석탄 수입은 금지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많은 유럽 바이어들이 호주.인도네시아 등 러시아가 아닌 주요 석탄 수출국의 문을 두드릴 것으로 예상된다.

석탄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치솟았다. 아다로는 높은 가격에 힘입어 이번 3월에 기록적인 최고 수출량을 달성했다.

하지만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아다로는 아직 생산 계획을 늘리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아다로의 최고경영자(CEO)인 가리발디 토히르는 "우리는 현재 생산을 유지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생산이 중단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인도네시아의 석탄 광부 협회는 인도네시아의 석탄 생산량이 이미 한계에 도달했으며 올해 초 우천으로 인해 생산의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힌 바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