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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4개월 만에 헬스장·미용실 등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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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4개월 만에 헬스장·미용실 등 개방

홍콩의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당일 사람들이 운동센터에서 요가 수업을 받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홍콩의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당일 사람들이 운동센터에서 요가 수업을 받고 있다. 사진=로이터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으로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시행한 홍콩은 4개월 만에 정책을 완화하기 시작했다.

22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홍콩은 21일부터 헬스장, 미용실, 테마파크와 영화관 등을 개방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완화 첫날 많은 사람들이 미용실, 마사지가게, 성당, 절 등 곳으로 몰려들었다.
수개월 동안 원격 수업하는 학생들도 다시 학교에 돌아가 대면 수업을 시작했다.

헬스장 코치는 “헬스장을 다시 개방하는 것은 기쁜 일이지만 많은 고객을 잃은 저희에게 보조금을 지원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몽콕구(旺角區)의 미용실 사장은 정책 완화에 대해 “사람들이 밖에서 활동할 수 있으니마 너무 좋다”라며 “모들 사람들은 할 일이 있고 돈을 벌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 식당에서 식사하는 제한 시간은 오후 6시에서 밤 10시까지 연장됐고 모임 인원 수 제한은 기존의 2명에서 4명으로 늘렸다. 이에 따라 많은 식당의 예약은 몇주 후까지 찬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 직원들은 3일에 한 번씩 코로나 자가진단키트로 확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여구를 받았다. 영화관에서도 음식 섭취 규제를 완화할 예정이지만, 직원과 관람자들은 백신 3차 접종 증명을 제출해야 한다.

모임 인원 수 제한은 4명으로 늘렸지만 농구장 같은 장소에서는 규정에 따라 인원 수를 증원할 수 있다. 모든 운동을 진행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은 필수 조건이다.
이 뿐만 아니라 현지의 관광 활동도 개방했다. 30명 이내의 관광단은 정상적으로 여행할 수 있고, 가이드와 관광객이 백신을 접종하고 여행 전 자가진단키트로 검사한 결과가 음성이면 관광단의 인원 수는 100명으로 늘릴 수 있다.

그러나 1단계 규제 완와에서 수영장, 술집, 사우나 등 장소는 여전히 개방하지 않는다. 1단계 규제 완화한 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다시 악화되지 않아나 2단계 규제 완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6일동안 홍콩의 일간 확진자수는 3월 3월의 최고치 7만여명에서 1000명 이하로 대폭 감소했고, 21일 당일 신규 확진자 수는 628명이다. 홍콩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축소된 것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완화한 것이다.

이번의 정책 완화는 많은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이지만, 홍콩이 중국과 비슷하게 ‘제로 코로나’를 달성하기 위해 1월부터 시행하는 엄격한 규제 정책으로 인해 일부 기업은 폐쇄됐고, 약 7만 명의 사람들은 홍콩을 떠났다.

사실상 홍콩은 2020년 코로나19가 대규모 확산한 뒤로부터 국경을 봉쇄했으며 홍콩에 착류한 항공편이 거의 없고 홍콩에서 환슬할 수 있는 여객도 대폭 감소했다.

엄격한 규제로 인해 기업과 식당 등은 정상적으로 운영하지 못해 비싼 부동산 임대금과 직원 급영를 지불하기 어려워졌다. 이로 인해 운영을 중단하거나 직원을 해고한 기업과 식당들에게 홍콩 당국의 규제 완화는 너무 늦었다는 평가다.

지금까지 홍콩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110만 명을 넘었고, 사망자 수는 8973명으로 집계됐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