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바니 릴라이언스, 사모펀드 아폴로와 손잡고 英 약국체인 부츠 공동입찰

인도 최대 상장기업인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Reliance Industries)와 미국 사모펀드 기업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Apollo Global Management)가 대형 약국 체인 부츠(Boots)에 대한 공동 입찰을 계획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부츠에 대한 릴라이언스와 아폴로의 공동입찰이 성공할 경우 부츠는 인도, 동남아 및 중동으로 확장 할 가능성이 높다.
부츠의 모기업인 월그린(Walgreens)은 미국의 두번째로 규모가 큰 약국 체인으로 미국에서의 의료 사업에 집중하고자 전략적 검토 이후 부츠 매각 의사를 밝혔다. 전문가들은 영국 약국 체인인 부츠가 대략 62억7000만(약 7조9704억 원)~75억2000만달러(약 9조5594억 원) 사이에서 매각될 것이라 예측했다.

외신은 월그린이 입찰 마감일을 5월 16일로 정했다고 보도했다.

부츠는 영국에서 173년간 운영된 기업으로 약국, 건강, 미용 등의 매장 2200여개를 운영하고 있다.

인도에서 두 번째로 부자인 무케시 암바니가 소유한 릴라이언스는 인도 최대의 상장 기업이며 소매체인 및 통신 네트워크 그리고 석유 및 가스 등의 에너지 사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인수에 열중해 온 릴라이언스는 2019년 장난감 가게 햄리스(Hamleys)와 지난해 컨트리 클럽 스토크 파크(Stoke Park)를 비롯한 영국의 상징적인 기업을 인수해왔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