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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100만명 돌파···첫 확진 이후 27개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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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100만명 돌파···첫 확진 이후 27개월만

사망자 수 2위는 브라질(66만3800명)···인도, 러시아 등 뒤이어

전미 간호사연합이 워싱턴 백악관 밖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간호사들을 추모하는 촛불집회를 열어 간호사들이 촛불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전미 간호사연합이 워싱턴 백악관 밖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간호사들을 추모하는 촛불집회를 열어 간호사들이 촛불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이자,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2년 3개월 만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NBC는 자체집계 결과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에서 10번째로 큰 도시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시의 인구와 맞먹는 수치다.
사망자 100만명 돌파는 미국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27개월 만이다. 당초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 수를 유지해왔다.

이런 큰 희생의 원인으로 NBC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코로나19 초기 대응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2월 28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찰스턴 집회 연설에서 코로나19를 '사기'라고 단언하며, "이것은 그들(민주당)의 거짓말이다. 여지껏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당 발언 하루 뒤 서부 워싱턴주에서 코로나19 첫 사망자가 나왔고, 2년 여가 지난 지금 100만명을 돌파하는 막대한 희생이 발생한 것.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코로나19에 감염되기도 했으며, 현재까지 일일 사망자 수는 300명을 훌쩍 뛰어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크리스토퍼 머레이 미 워싱턴대 보건계측평가연구소(IHME) 소장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고 있다. 사망자 수는 증가하고 있고,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우려했다.

한편,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5일 기준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두 번째로 많은 국가는 브라질(66만3800명)로 나타났다. 이어 ▲인도(52만3900명) ▲러시아(37만6400명) ▲멕시코(32만43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신민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o63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