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한국에서는 '돈나무 언니'라 불리는 캐시우드는 패시브 펀드(ETF)에 대해 "인덱스 펀드 때문에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주가가 400배 상승하기 전에 투자할 기회를 놓쳤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캐시우드의 게시물에 "존 보글(뱅가드 자산운용사 설립자)이 말한 것과 같이 블랙록과 같은 거대 자산 운영사가 미국 기업 의결권의 지나치게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답하며 캐시우드의 의견에 동의를 표명했다.
이미지 확대보기머스크는 특히 인덱스/패시브 펀드의 자산운영가들이 실제 주주를 대신에 주주 이익에 반하는 결정을 내리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인덱스 펀드의 주요 문제"라고 답했다.
캐시 우드는 최근 인덱스 펀드의 수익이 급증하는 사태에 대해 "내 생각에 역사는 지난 20년 동안 일어난 자금의 패시브 펀드로의 가속화된 이동을 자본의 대규모 오배분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P모건에 따르면 전체 투자 부문에서 인덱스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패시브 투자가 전체 투자 자산의 약 60%를 차지한다고 한다. 특히 코로나 시기 투자자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강세장에서 낮은 수수료의 패시브 펀드에 매료되면서 패시브 상품에 자산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인덱스 투자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벤치마크를 추적하면서 더 나은 성과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증권부 미국 주식 및 양적 전략 책임자인 사비타 수브라마니안이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액티브 펀드 중 약 19%만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를 능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1975년 개인 투자자들이 전문가들과 경쟁할 수 있게 투자하는 방법으로 인덱스 펀드를 고안한 뱅가드의 설립자 존 보글은 패시브 펀드에 계속 자금이 유입되는 걸 보고 "대형 패시브 펀드의 힘이 지나치게 커져 미국 최고 기업들에 대한 통제력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보글은 2018년 외신에 대한 기고에서 "역사적 추세가 계속되면 소수의 거대 기관 투자자들이 언젠가는 미국 대기업에 대한 거의 모든 의결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