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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식물성 대체육 기업 비욘드미트, 성과 하락·경쟁력 악화로 주가 21%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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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식물성 대체육 기업 비욘드미트, 성과 하락·경쟁력 악화로 주가 21% 폭락

비욘드 미트의 주력 제품군 중 하나인 비욘드 소시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비욘드 미트의 주력 제품군 중 하나인 비욘드 소시지. 사진=로이터
식물성 대체육 기업 비욘드 미트가 11일(현지 시간) 실적발표에서 큰 손실을 보고해 주가가 폭락했다고 외신이 1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비욘드미트는 올해 초 펩시콜라로 유명한 유통기업 펩시코와 협력해 비건 육포 신제품을 발표했다.
비욘드미트 최고경영자(CEO)인 에단 브라운은 "비욘드미트가 펩시코와의 합작 투자로 식물 기반 육포를 출시하기 위해 총 마진에 일시적이지만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비욘드미트는 식물성 육포 신제품 출시에 의해 총 마진이 많이 떨어졌지만 이번 지출은 '일시적'이며 생산 방식 변경 및 공장 최적화 과정을 통해 생산 비용이 줄어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욘드미트는 이번 실적발표에서 1분기 순손실이 1억500만 달러(약 1355억원:주당 1.58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1년전 순손실인 2730만 달러(주당 43센트)보다 악화된 지표다.

비욘드미트의 총 마진은 이번 분기동안 매출의 0.2%로, 1년전 총 마진 30.2%에서 급격히 하락한 수치다.

비욘드미트의 총 판매량은 이번 분기에 12.4% 증가했지만 파운드 당 순수익은 10% 감소했다.

비욘드미트의 주가는 11일 장 마감 후 거래에서 21.28% 폭락해 주당 30.28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주가 하락은 비욘드미트의 성과 부족 문제도 있지만 현재 미국 내 대체고기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비욘드미트의 경쟁력이 악화되었다는 판단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전문가들 사이에서 인그리디언, 타이슨푸드, 캘로그, 콘아그라 등 대체육 경쟁기업이 비욘드미트보다 가격이나 맛 측면에서 경쟁력이 뛰어난 면이 있어 비욘드미트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또 분석가들은 맥도날드 등과 합작 개발한 식물성 버거 제품군의 수요가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것도 큰 문제 요소라고 밝혔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