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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월 첫째주·셋째주 자동차 판매량 전월비 34% 증가…상하이 4월 판매량 0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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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월 첫째주·셋째주 자동차 판매량 전월비 34% 증가…상하이 4월 판매량 0대 기록

상하이 등 지역의 규제 완화에 따라 5월의 자동차 판매량이 증가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상하이 등 지역의 규제 완화에 따라 5월의 자동차 판매량이 증가했다. 사진=로이터
중국 5월 첫째주에서 셋째주까지의 자동차 판매량이 4월보다 34% 증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중국승용차협회에 따르면 5월 셋째주까지의 자동차 판매량은 78만대로 전달 대비 34% 늘어났지만, 코로나19의 확산세를 막기 위한 봉쇄 규제로 인해 판매량은 1년 전보다 16% 하락했다.
4월 중국 각지의 교통·물류 등은 코로나19 대규모 확산으로 인해 규제 받고 있으며, 상하이 등 일부 지역은 봉쇄 행동을 취했다.

상하이는 봉쇄로 인해 4월의 자동차 판매량은 사상 최초로 0대를 기록했다.

현재 상하이는 확진자 대폭 감소로 규제 강도를 낮추고 있으며 물류 운송 등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고 있다. 그러나 전년 동월 대비 여전히 약세에 처하고 있다.

중국승용차협회는 “지방정부의 부양 정책은 시장에 단기적인 지원만 제공한다”며 “당국은 더 효율적이고 더 강력한 정책을 취하고 자동차 산업 발전을 회복시켜야 한다”고 호소했다.

1분기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 증가율이 0.2%에 불과했고, 지난해 1분기 판매량 증가율은 3.8%로 집계됐다.

자동차 판매량이 대폭 감소했으나 전기차 판매량은 여전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야디는 대규모 봉쇄로 인해 대부분 전기차 제조업체들의 생산량과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나홀로 성장세를 보여줬다.

전기차 산업의 지속 발전과 경제 회복을 위해 중국 정책 입안자는 자동차 제조업체와 전기차 보조금 지원 시간 연장에 대해 협상하고 있다.

중국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원 프로젝트는 2020년 말까지 점차적으로 취소할 예정이었으나 2020년 초에 대규모로 확산된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부진한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보조금 지원 기간을 올해 말까지 연장했다.

그러나 3월부터 다시 대규모로 확산하는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됐고, 당국은 경제 성장을 회복시키기 위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원 프로젝트를 2023년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국내·외 기업이 모든 전기차 제조업체들이 생산하는 전기차는 보조금을 받을 수 있지만, 보조 금액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모델 등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 2009년부터 2012년 말까지 중국은 모든 전기차 구매자들에게 약 1000억 위안(약 18조7750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중국 정부의 보조금 지원 대상 차량은 충전 후에 항속 거리가 300km에 달하고 판매 가격이 30만 위안(약 5632만5000원)을 넘지 않은 대형 전기차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