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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1분기 매출 성장률 6.8%로 7분기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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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1분기 매출 성장률 6.8%로 7분기 최저치

레노버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레노버 로고. 사진=로이터
중국 최대 개인 컴퓨터 제조업체 레노버의 1분기 매출 성장률은 7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시장 조사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레노버의 매출은 전년 동기의 156억3000만 달러(약 19조8032억 원)에서 6.8% 증가한 166억9000만 달러(약 21조1462억 원)다. 이는 애널리스트가 예측한 중앙치 173억6000만 달러(약 22조38억 원)를 밑돌았고, 7분기 만에 집계한 최저치다.
매출 성장률 둔화는 개인 PC에 대한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며, 올해 개인 PC 등 제품의 수요량이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측됐다.

매출은 애널리스트의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순이익은 애널리스트의 예상치보다 높은 4억1200만 달러(약 5222억1000만 원)를 기록했다.

본사를 베이징에 둔 레노버는 세계 PC 시장의 선도자이며 1분기의 시장점유율은 23.1%로 집계됐다.

또 3월까지 레노버의 연간 매출은 716억 달러(약 90조753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고,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순이익은 20억3000만 달러(약 2조5730억 원)로 72% 급증했다.

레노버가 중국시장에서 창출한 매출은 29% 증가했고, 미국에서는 24% 늘어났다. 유럽·중동·아프리카에서 창출한 매출은 15% 성장했다.

그러나 중국을 포함하지 않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창출한 매출은 1% 하락했다. 이에 대해 레노버는 “일본의 교육 시장 판매량 둔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시장에서의 매출이 증가한 것은 개인 PC 사업이 출하량과 평균 판매 가격의 강세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레노버의 인프라 프로젝트 사업은 중국 현지의 수요를 강화했고, 고객층을 확대했다.

레노버의 스마트 설비 사업 매출은 18% 증가한 623억 달러(약 78조9652억 원)를 달성했고, 총매출의 87%를 차지했다. 스마트 설비 사업은 개인 PC, 태블릿 PC, 스마트폰과 다른 스마트 설비를 포함하고 있다. 이 중 레노버의 개인 PC 사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연간 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120억4900만 달러(약 15조2721억 원)이며, 총이익률은 16.8%로 0.7%포인트 증가했다.

카운터포인트는 4월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의 대규모 봉쇄로 인해 취약한 공급망에 압력을 가하고 공급망 부족 사태가 악화했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글로벌 PC 출하량은 4.3%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레노버는 26일 한국 시간 오후 04시 17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1.1% 오른 7.27홍콩달러(약 1173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