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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검찰, 도이체방크와 산하 자산운용사 '그린워싱' ’관련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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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검찰, 도이체방크와 산하 자산운용사 '그린워싱' ’관련 압수수색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WS 본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WS 본사. 사진=로이터
독일 검찰은 31일(현지시간) 환경과 사회를 배려한 ‘그린투자’와 관련해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도이체방크와 산하 자산운용회사 DWS그룹의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도이체방크와 DWS는 지금까지 검찰당국에 협력해왔다면서 앞으로도 검찰수사에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DWS는 반복해서 투자자들에게 오해를 주었다라는 지적을 부정하고 있다.
다만 검찰당국은 DWS가 투자상품의 판매에 있어서 실태보다도 ‘환경중시’ ‘지속가능성 중시’를 과장하는 소위 ‘그린 워싱(녹색분칠:기업이 실제로는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제품을 생산하면서도 광고 등을 통해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내세우는 행위)’에 관여하고 있다는 보도와 내부고발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측에 따르면 DWS의 펀드가 판매 계획서의 기재와는 달리 실제는 대부분의 투자로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의 요소를 고려사항에 넣지 않았다는 사실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한 증거가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와 독일연방금융감독청(BaFin)은 지닌해 이 녹색분칠 문제로 DWS에 대해 별도조사에 들어갔지만 독일검찰도 동일한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