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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유럽중앙은행 (ECB) 긴급 대책회의 소집, FOMC 자이언트스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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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유럽중앙은행 (ECB) 긴급 대책회의 소집, FOMC 자이언트스텝

뉴욕증시 유럽증시 비상 …미국 연준 FOMC 발 자이언트스텝 금리인상 긴축발작 대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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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 모습

미국 연준 FOMC 자이언트스텝으로 미국 뉴욕증시에사 나스닥 다우지수와 비트코인등 가상화폐가 흔들리고 가운데 유럽은행이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과 점보 스텝등에 대한 유럽차원의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긴급 대책회의를 연다.

1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ECB)이 당초 통화정책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유럽중앙은행 (ECB) 긴급 대책회의는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소집했다. ECB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 등과 관련한 시장 상황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 회의”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빅스텝 금리인상으로 유로존 국가들의 채권 금리가 급등하고 있는 데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 그만큼 미국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ECB가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미국에 이어 오는 7월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이후 유럽 채권시장에선 국채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곧 유럽 각국 정부의 차입 비용이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투자자들은 재정건전성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독일 국채와 부실한 이탈리아 국채 금리 격차를 투자 지표로 삼고 있다. 그 차이가 최근 2.4%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이는 2020년 초반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달초 3.1%에서 전날 4%대로 치솟아 2014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CB가 부채가 많은 유로존 국가에 대한 지원 조치와 관련해 세부 정보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국채 매입 지원이 끊길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잇다. 그에 따라 국채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ECB의 이번 긴급 회의 결정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불과 몇 시간 전에 이뤄진 것이다. 유럽증시에서는 ECB가 국채 매입 지원과 관련해 명확성을 제공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연준은 16일 새벽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장에선 1994년 이후 가장 큰 폭인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확산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즉 물가 상승 우려로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속도가 빨라지면서 가상화폐도 연일 급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8.6% 올라 41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던 지난 10일 저녁 이후 약 닷새 만에 25%가량 떨어졌다. 비트코인의 이 가격대는 연초의 반 토막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9일 기록한 최고점과 비교하면 무려 65%가량 하락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우려가 가상화폐 급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가상화폐가 통화 긴축 시기에 투자자들이 글력 피하는 '위험자산'에 가깝기 때문이다. 뉴욕증시 나스닥에 상장된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지난해 상장 당시와 비교해 4분의 1수준으로 폭락했으며, 전체 직원의 18%에 달하는 1천100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970년대의 ‘대(大)인플레이션’이 오늘날 미국에서 되풀이될 가능성은 매우 작다고 전망했다. 연준과 정치권 모두 과거 인플레이션 경험으로부터 교훈을 얻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버냉키 전 의장은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에서 70년대식 인플레이션이 재발할 수 있을 것인지 자문한 뒤 “거의 확실히 그렇지 않다”(almost certainly not)라고 자답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