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지난해 7월이후 자율운전지원시스템 관련 충돌사고 대부분 차지

미국에서 지난해 7월 이후 보고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관련 사고중 대부분이 테슬라의 자동차였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15일(현지시간)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NHTSA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15일까지 12개 자동차 회사로부터 ADAS와 관련한 392건의 충돌 사고를 보고 받았으며 392건의 사고로 총 6명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전체 사고 가운데 테슬라는 273건으로 70%를 차지했으며 일본 혼다 자동차가 90건이었다. 이밖에 스바루가 10건, 포드가 5건의 자율주행 관련 사고를 각각 냈고, 나머지 8개사는 5건 미만에 머물렀다. 현대차는 1건을 보고했다.

NHTSA는 이와 관련, “이번 데이터는 매우 한정적이며 안전성과 관련한 결론을 내려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는 주행보조 시스템이 장착된 회사별 자동차 수, 운전자가 얼마나 자주 해당 시스템을 사용했는지 등에 관한 세부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테슬라가 유독 많은 사고를 낸 것은 그만큼 자율주행 시스템을 장착한 테슬라 자동차가 도로에 많기 때문일 수 있다고 CNBC는 분석했다.

이날 발표는 미 정부가 지난해 6월 자동차 제조사 등을 대상으로 레벨 2 자율주행 시스템에 관한 사고 보고를 의무화한 것을 계기로 처음으로 집계된 데이터입니다.

스티브 클리프 NHTSA 국장은 "오늘 발표된 자료는 투명성, 책임성, 공공안전에 대한 우리 약속의 일부"라며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함에 따라 NTHSA는 위험 추세를 더 잘 파악하고 기술이 어떻게 수행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