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뒤 약 60만명 마카오 주민을 대상으로 대규모 PCR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마카오의 카지노주는 이날 오전에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샌즈 차이나(Sands China)는 8% 급락해 하락세를 주도했고, 이는 지난 3월 15일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MGM차이나, 윈 마카오(Wynn Macau), 갤럭시 엔터테이먼트(Galaxy Entertainment), 멜코(Melco)와 SJM홀딩스는 4~7% 하락했다.
그러나 마카오 행정장관은 정부 공식 사이트에서 “최근 코로나19가 갑작스럽게 확산됐고, 코로나19 확산 근원지는 아직 알지 못하고 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마카오의 지난번 확산세는 지난해 10월에 벌어졌다.
마카오는 단 하나의 공립병원만 있기 때문에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마카오와 중국 본토의 국경은 개방하고 있으며 수많은 주민들이 인근 지역인 주하이에서 생활하고 근무하기 때문에 마카오 정부는 빠른 시일 내에 대규모 PCR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마카오 의회는 이번주에 게임법 개정안을 승인할 예정이며 개정된 게임법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카지노 운영업체들이 지속적으로 운영에 필요한 조건을 위해 기초를 마련할 것이다.
또 마카오 정부 80% 이상의 매출은 카지노에 의존하고 있으며 대부분 주민들은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카지노에 고용됐다. 이로 인해 마카오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이른 시일 내에 억제하지 않으면 현지 경제를 강타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마카오 인근 지역인 홍콩은 올해 들어 100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사망자가 9000명을 돌파했다. 지난 4월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에 따라 홍콩은 봉쇄 규제를 단계적으로 완화했다.
지난 일주일동안 홍콩의 일간 확진자 수는 1000여명으로 증가했지만, 홍콩 정부 관리들은 “의료 서비스의 압력이 커지지 않았기 때문에 규제를 강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